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영혼의 벗, 그 먼 길 > 자유게시판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시마을 광장

자유게시판

HOME

시마을 광장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영혼의 벗, 그 먼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3회 작성일 16-11-13 08:10

본문

영혼의 벗, 그 먼 길 / 안희선

언젠가 꿈편에 보내주신,
두루말이 서한(書翰)을
펼치니이다

꽃내음만 그윽한
글자 한 자 없는 백지이지만,
향기 두른 꽃마다의 거울인지요
그 안에서
반가사유(半跏思惟)의
미소 같은 그대가
나를 바라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그 모습이 흐릿해지면
오래 전 어느 세기(世紀)에
홀로 영(嶺) 마루 넘던,
내 영혼의 아득한 옷자락만
꿈처럼 넘실댑니다

다만 지금은
서로 보이지 않을 뿐이라
오늘도 말씀하시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의 따뜻한 체온에
이 차가운 몸을 녹이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요
중천(中天)의 하얀 그리움이
손톱 안에 반달로 깃들듯
그렇게
곧 오시겠다 말씀하지만,
혼자서 깨어날 길 없는
오랜 외로움만
한 줌의 재가 되어,
백지보다 더 하얗게
쌓여갑니다

그대에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86	오색오미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11-15
2485	나는 왜 세월호 참사로 숨진, 꽃같은 아이들이 자꾸만 떠오르는 걸까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11-14
2484	[도대체] 누굴 위한 국민연금인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11-14
2483	위험한 질주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11-14
2482	벼랑 끝 어둠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11-14
2481	잘 듣기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11-14
2480	지금 이 순간, 그 누구에게 가장 절실한 것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11-14
2479	[옮긴글] 역동적 세상 外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11-14
2478	떨어지는 낙엽 길 걸으며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11-13
열람중	영혼의 벗, 그 먼 길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11-13
2476	믿음에 대하여 댓글+ 1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11-12
2475	좋은 말 댓글+ 2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11-12
2474	'화이트 트래시'가 만든 트럼프 당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11-12
2473	家族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11-12
2472	죽음보다 깊은 사랑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11-11
2471	[한심] 해외 언론 “한국 대통령, 선녀 집단의 저주에 걸려”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11-11
2470	한국에서 미국 민간인 대피훈련의 숨은 의미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11-11
2469	꿈꾸는 사랑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11-10
2468	기다림의 여유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11-10
2467	[장도리] 오늘, 장도리 찡하네요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11-10
2466	일부러 만들기도 힘든, 어떤 구성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11-10
2465	立冬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11-09
2464	그도 한때는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11-09
2463	귀심(歸心)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11-09
2462	혼자 하는 사랑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11-09
2461	밤하늘에 마음이 젖던 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11-09
2460	인생을 생각하며 웃음 짓는다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11-08
2459	비의 여인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11-08
2458	문밖에 우는 바람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11-08
2457	[우울한 분들을 위하여] 巫堂共和國의 어떤 종편 방송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11-08
2456	[생각] 우리 時代의 역설(逆說)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11-08
2455	국민의 힘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11-08
2454	순실이도 혀를 찰, 한국문단의 생얼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11-07
2453	별을 좋아하는 까닭은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11-07
2452	[인물소개] 영적으로 진화된 신인류의 출현을 예고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11-07
2451	끔찍한 여자 댓글+ 5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11-07
2450	내가 잘 살고 나라가 잘 되는 길 댓글+ 2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11-06
2449	[옮긴글] 천시원과 태양 그리고 대학경일장 外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11-06
2448	국권의 주체는 국민이다 댓글+ 4개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11-06
2447	[옮긴글] 진주운석과 군주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11-06
2446	비열한 거리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1-05
2445	마음의 햇살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11-05
2444	깨어지기 쉬운 나날들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11-05
2443	교훈적 시에 관한 짧은 생각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11-05
2442	[현장르포] 대통령 에스코트 댓글+ 4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11-04
2441	대략난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11-04
2440	사랑의 고백 댓글+ 2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11-04
2439	그녀는 끝내...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11-04
2438	쏟아지는 그리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11-03
2437	한 번쯤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11-03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