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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2회 작성일 16-10-30 10:36

본문


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 / 안희선


조촐하고 싱그러운 푸름은
맑고 단아한, 미사 (Missa)

눈 덮힌 하얀 풍경 속에
희망처럼 눈부신,
파아란 묵상(默想)에는
고단한 마음 휴식케 하는
최고의 기도가 메아리 친다

주저하는 혼(魂)들이여,

욕망의 꿈 바닥에서 요동치던
근심과 권태를 묻고
잠잠한 그 품 안에서
푸르게 호흡할지니

그리하여, 기쁨이란
얼마나 순수(純粹)한 것인지를
활짝 열린 하늘 앞에서
지평선 같이 고백할지니








Oh, TANNENBAUM 



* 이곳, 캘거리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 내린 풍경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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