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집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가을의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16-09-30 07:50

본문


가을의 집



먼 곳에서 적막한 시간이 반짝인다

차디찬 시냇물의 향기(香氣) 두르고,
풀밭 위로 번지는 들국화의 반점(斑點)이
쓸쓸해

하늘이며
땅이며
매양 한 가지,
소원의 별에 깃들고
설레이는 바람에도
마음 아파하는
고요한 벗,
숲 속 흐르는 조용한 물발 고마워
내게 진정 손짓하고

그의 호흡 한 자락에
더욱 넓어지는
가을은,
까닭도 없이 허물어져가는
내 심정(心情) 위에
곤두 선 시간으로 기둥을 삼아
집을 짓는다

갑자기 모든 공간(空間)은 속삭일 만큼 가까와지고
발아래 뿌려진 침묵만 낡은 계단으로 삐걱대는,
구조(構造)의 집을 


                                                       - 안희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6건 12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10-10
2335
내일이 오면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10-10
2334
행운과 행복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10-10
2333
구름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10-10
233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10-10
233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10-10
233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10-09
2329
흰 구름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0-09
232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0-09
23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10-08
23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10-08
23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10-08
2324
곡선과 직선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0-08
2323
날 위한 사랑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08
23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0-08
23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0-07
2320
바늘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0-07
2319
내 안의 그대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0-07
23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0-07
231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0-07
23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06
23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06
2314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5
23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10-05
23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0-05
231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10-05
23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0-04
23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10-04
23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04
230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10-03
230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10-03
230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0-02
23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0-02
230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0-02
230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0-02
23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0-02
23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0-01
2299
悔改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0-01
22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0-01
2297
성공의 계단 댓글+ 1
海心김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0-01
229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01
229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10-01
229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9-30
2293
노년의 약속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9-30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9-30
229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9-29
2290 민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9-29
228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9-29
228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9-29
2287
아무래도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9-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