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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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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8회 작성일 16-10-07 00:44

본문



파멸의 늪


무엇이 그리 잘났다고

깃발을 수없이 달고 달리느냐

눈에 훤히 보이는데 적당히 하자


혼자서 환하게 커 보이면

누군가의 뒤에서 소리 없는 아픔

보이지 않는 칼을 휘두르는 짓


바라보는 마음 갈기갈기 찢어진다

 양심을 팔았다면 뒷골목 악취

더는 가치도 없는 밑바닥


사람의 눈을 속이려는 뱀의 기교

지나가는 누구를 붙들고 물어봐도

잘못된 것을 바로 볼 수 있는 현실


바라보면 초라해서 눈물도 울고 가는

마음보다 몸이 앞서가는 악취의 향연

눈을 속이려는 가장 초라한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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