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흰 구름 / 안희선
먼 하늘에 자유로이, 떠가는 흰 구름
나의 침침한 눈에도, 그것은 정겹다
오랜 방황에서 차라리, 나는
더 이상 외로워 하지 않으리
내 비록 아무 것도 지니지 않아
집도 없이 떠도는 방랑자이지만,
눈들어 바라 본 높은 하늘엔
언제나 내 꿈이 흘러가기에
아, 하얗게 흘러가는 나의 연인(戀人)
그대의 정처없음이 나는 좋아라
나 또한, 그대를 따라서 흘러가리
그대는 나를 이끄는 천사이기에,
나의 마지막 안식(安息)이기에
Always with you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마음같은 고운시 잘 보고 가옵니다 님 감사드리옵니다
슬픔을 모르는 소녀처럼 항상 즐겁게 신나게 . .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率兒님의 댓글

모든 사람이 다 집도 없는 방랑자 아니겠습니까?
따지고 보면요.....
고래등 같은 집을 지어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알록달록 단청 칠 해 놓았더니
이게 무슨 일인가
간 밤 비에 뼈대만 앙상하다
나는 어찌 이리도 친구 복이 없나?
한 놈은 지구 저 편 몇 년에 한번 만나고
한 잉간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속만 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