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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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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8회 작성일 16-08-26 14:01

본문

강변에서 / 안희선


그리운 강 흐른다
멀리 멀리 저 멀리

나 떠나온 곳도 없는데,
눈부신 물살이 눈물겨워
생경(生硬)한 고독

목마름 같은 사랑만
세상 천지(天地)에 가득한데,
그대가 없다

심장에 와 꽂히는
바람 소리가 시립기만한데,
그대가 없다




<사족>

배경음을 깔다 보니...

문득, 고은 시인의 시 한 편도 생각이 나서


----------------------------------------

    가을 편지 / 고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高銀 시인


    1933 전북 군산 출생
    본명은 은태, 법명은 일초. 11년간 불교 승려 생활함
    1958 <현대문학>에 시 [봄밤의 말씀] 등이 서정주에 의해
    추천되어 문단 데뷔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등 受賞
    시집으로, <피안감성> <해변의 운문집>外 다수
    장편소설로, <피안행> <화엄경> 等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르는데,
    다음 노벨문학상은 꼭 受賞하시길..
    (그런데, 노벨상 심사위원회가 그만한 안목이나 있을지)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지리한 폭염도 끝나고 이제, 가을이다

    요즘의 풍운조화신장은 과거와 달리 신세대 신장이어서
    고국에 한 차례 비 뿌린 후 이제 여름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가을 하랬는데,
    그렇게 각종 까까 및 사탕 사주며 얼랬는데도 참 말깨나 안들었다

    각설하고

    가을엔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을 만큼,
    가을이란 계절은 문학적 감수성이 충만해지는 때다

    가을을 타는 이라면 수신인 없는 편지 대신
    시를 한 번쯤 써보면 어떨까?

    高銀 시인의 시는 좋은 게 많지만, 노래로 인해
    이 시처럼 대중화된 거도 없을 거 같다

    (근데, 시인에게도 이런 感性이 있었다니?)

    아침이슬을 작곡한 김민기가 曲을 붙였는데,
    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양(高揚)시킨 느낌이다

    또한, 조관우가 부른 것도 참 좋다


                                                           - 희선,



    가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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