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득한 그리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홀로 가득한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6회 작성일 16-07-12 21:14

본문




홀로 가득한 그리움 / 김선숙


서산에 해 걸리고
노을빛 저녁이면 모든 사람
집으로 가는데

먼 산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서 가슴에
밀려드는 게 뭔지

그냥 누군가
자꾸 자꾸만 보고파지면
너일 것 같아

푸른 밤하늘에 별빛
가슴에 안아본다.



경북 예천 출생
<문학세계> 詩부문 등단
문학 Net 동인

------------------

<감상 & 생각>

그 언젠가 소위(所謂), 한 詩 한다는 분이 이 시를 일컬어
너무 편안하고 쉽게 읽히는 시라 말했던 게 기억난다

그래서, 수직적 깊이가 없다는..

글쎄,

독자에게 편히 읽히는 시라고 해서
그게 과연, 시인이 별 생각 없이 쉽게 쓴 시일까

나 같은 경우는 어렵게 읽히는 시를 쓰는 게 훨씬 쉽던데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튼,)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아무 저항감 없이 가슴에 와닿게 하는 시를 쓰는 게
시인의 입장에서는 훨씬 더 지난(至難)한 시작업(詩作業)이 아닐지..
(수 많은 너스레의 가지치기와 고통스러운 여과작업을 생각해 본다면)

각설(却說)하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
지상(地上)의 그리움들이 날아 올라,
한없이 맑고 티없는 영혼들이
되었다는 느낌도 든다

이런 말을 하면, 요즘의 영악(猛惡)한 사람들은
'뭐 할 일이 없어서 별에게 그런 구태의연한
의미를 붙이냐'고 하겠지만...

하긴, 지금의 이 강팍한 시대에
'밤하늘의 별과 그리움'을 노래한다는 건
그 옛날 윤동주 시인의 시대에나
어울렸을 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詩에서조차 서정(抒情)은
학살당하고 있단 느낌도 드니까

詩를 감상하니, 우리들의 삶에서
고독히 몰락해 가는 서정을
그리움의 시심(詩心)을 통해
다시 만나는 반가움이 있다

또한, 그리움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祈禱)'란 생각도...


                                             - 희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6건 13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7-26
20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7-25
2034
마음의 선물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7-25
2033 기다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7-25
203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7-24
20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7-24
203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7-24
202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7-24
20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7-23
2027
별이란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7-23
20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7-23
20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7-23
20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07-23
20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7-27
20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7-22
20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7-22
20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7-22
201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7-22
2018
내일은 맑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7-21
201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7-21
20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7-21
201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7-20
2014
서로다른 MBC 댓글+ 1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20
201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7-20
20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07-20
201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7-19
201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7-19
20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7-19
20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7-19
2007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7-18
20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7-18
200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7-18
20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7-18
200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7-18
20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7-17
2001
삶이란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7-17
20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7-17
199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7-17
19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7-17
199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7-17
199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7-16
199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7-16
199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7-15
199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7-15
199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7-14
199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7-14
1990
미워하지 마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7-13
198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7-13
198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7-13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7-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