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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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그늘마다 익는 열매들
기다림 없이도 소망이 되어가는 그것들
바람을 타는 나뭇잎새는 누굴 위한 손짓인가
한때 누군가 푸른 그림자 드리우며
황량한 미래로 걸어갔다는데,
슬픈 징조 같은 이 한낮의 무더위
머얼리,
서늘한 그리움이 숲으로 간다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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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따님이 와서 식사 거르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맘이 놓입니다...건강에 늘 신경쓰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딸 아이는 이곳에서 자기만의 비지니스 준비에 여념이 없답니다
(그간의 박봉의 직장 생활에서 느낀 게 많았던 가 봅니다 - 결국, 남 좋은 일만 했다는 허무감?)
암튼, 덕분에 저는 라면에 의지하던 민생고는 조금 해결이 된듯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