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인접하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먼 곳에서 인접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4회 작성일 16-06-05 11:49

본문





먼 곳에서 인접(隣接)하다

아직도 내게서 떠나지 않는
소리 없는 노래를
아무 감동없는 빈 가슴에 품고
차라리 헛된 날들에서 깨어나고 말리니
그러면, 추억이란 흔한 이름으로도
까마득한 푸른 날들이 사막에 돌아올 일은 없으리
이곳을 잠잠히 떠나간 사람들이 어디 나뿐이겠느냐만
나와 함께 살던 사람들이 왜 사라졌는지 말할 길 없으나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던 세상은 이제 정겨운 삶이
이미 오래 전에 멈추었음을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들이 먼저 떠나 간 자취를 좇아 바람처럼 거닐다 보면
찾아드는 곳마다 이미 떠나고 찾을 길 없는 사람들이
저 먼 곳에서 마치 바로 앞에 서있듯 내 눈 깊은 곳에
그리움의 곡선(曲線)을 그리며 손짓을 하네, 왜 이제 오느냐고
반갑게 인사를 하네


                                                          - 안희선




추천0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곳에서 인접하다......죽음을 의미하는 듯 하네요...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안 나이인데도 돌이켜 보면 후회스러운 삶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버티고 살다보면 뿌리를 내리고 나무 될 줄 알았는데 한갖 낙엽이 되어 나무가지를 떠나는 신세같다는 생각도 들구요,,그래도 사는 동안은 즐겁게 살도록 하세요, 맛난것도 드시구요,,건강한 모습으로 내일 또  뵙겠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말씀을 대하니..

(건강상의 이유로) 몇번인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성거렸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사실, 인생이란 건 본질적으로 외롭고 쓸쓸함이란 생각요 (태어날 때도 혼자, 갈 때도 혼자)

- 많은 이들이 그런 본질(절대고독)과 대면하기 싫어서, 애써 잊으려 하며 안 그런 척 하며 살아가지만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꽃맘님,

Total 8,586건 13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8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6-09
1885
엇갈린 인연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6-08
188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6-08
18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7
1882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06-07
18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06-07
188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6
18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6-06
1878
치과에서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6
187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6-05
18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5
18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5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6-05
18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6-05
1872 조다니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6-04
1871
금방석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6-04
1870
어둠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6-04
18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6-04
1868
남자의 동굴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06-04
186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6-04
186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6-03
18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6-03
1864
석류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6-03
18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6-03
1862
6月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06-02
186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6-02
18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6-02
185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6-01
185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6-01
185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6-01
1856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6-01
18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6-01
185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6-01
18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5-31
18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5-31
185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5-31
18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31
18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5-31
1848
배고픈 사랑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5-31
1847
여름바다 댓글+ 2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31
1846
바닷가에서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5-31
1845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5-30
184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5-29
184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5-29
184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5-29
18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5-29
1840
Neo Utopia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5-29
183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5-28
18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5-28
18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5-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