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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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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69회 작성일 16-05-22 01:31

본문

밀당-홍율


분침 끝에 나는 서있다.
반대편 시침 끝에 서있는
그녀를 만나고 싶어서
아니
만나기 싫어서
나는 달렸다. 옆으로 옆으로
나를 만나기 싫어서
아니
만나고 싶어서
그녀는 걸었다. 옆으로 옆으로
점점 다가간다.
아니
다시 멀어진다. 옆으로 옆으로
나는 이게 싫어서
너무 싫어서
분침 끝에서 뛰어내렸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닥을 향해
아니
그녀를 향해.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밀당..

시제의 의미는 여러 갈래로 해석될 수 있는데
하나 아쉬운 점은 한자어 병기를 했더라면 그 의미가
보다 명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 한글 전용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들으면 인상 쓸 얘기이긴 해도
(근데 한자도 사실 우리 동이족[배달민족]이 창제한 표의문자 - 결코 외국어가 아니지요
짱깨들은 저작권료도 한푼 지불하지 않고 수천년간 공짜로 임대 사용 중)

각설하고

시계의 분침과 시침을 원용해서 그리움을 말하는 시적 기법이 인상적입니다

그렇죠..

그리움이 더욱 각별해 지는 건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일 때인 것 같습니다

수시로, 마음 먹은대로 닿을 수 있는 그리움이라면
이토록 간절한 표현도 필요가 없었겠지요

근데요,

그리움이란 가까이서 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봐야 아름다운 상대,
보는 것 보다 생각해야 보다 아름다운 相對인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에서 말해지는 것처럼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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