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쭘시-초-1605-21] 동굴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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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앙보르 시인님의 동굴벽화를 읽다가... 문득,
가녀린 손 모양으로 보아, 아마도 여인일지 싶다
도대체, 누구였을까
동굴에 있던 박쥐는 알려나?

(파리 AFP·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약 4만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 벽화가 발견됐다.
이는 기존에 최고(最古)로 여겨져 온 스페인 동굴벽화와 시기가 비슷해 '미술의 발상지'에 대한 논쟁을 일으킬 전망이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연구팀은 8일자(현지시간) 네이처지에 실은 논문에서 인도네시아 동남부 술라웨시섬의 마로스 동굴에서
인간이 그린 벽화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벽화 가운데 바위에 좍 벌린 손을 대고 붉은색 안료를 뿌려 손모양을 스텐실처럼 찍어낸 그림은
우라늄 부식 연대 측정 결과 3만9천9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됐다.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별리 別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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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을 팽개치고 동굴에 날아온 새,
가혹하구나 내려앉을 나무로
당신의 재로 남은 머리칼을 택한다
그래 억만 년이라고 해도 좋겠다
불타는 심장에 뛰어들자 곧장 모래로 새나갔다
사로잡힌 건 밀림에 두고온 설익은 야자열매 하나
당신에게 내밀었던 사춘기라고 치자
닿을 수 없다는 거 이제 모르기로 한다
대신 모나크 나비가 부서져내리면
당신의 꿈은 뒤숭숭해지고
상흔에 할퀴운 밤은 어두워지지 않고 (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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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시는 피하는 편인데, 문득 시상이 떠올라서 가볍게 적었습니다.
아름다운 벽화, 첨 보는 벽화입니다. 조금 전 그린 듯이 생생해서 놀랐습니다. ^^
안희선님의 댓글

별리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은 4만년 전에도 있었음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