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에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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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어버이날이네요.
새로 개설한 시마을에는 아직 작품을 올리지 못했지만
복무기간동안에도 자주 들려서 활동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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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자대에서 글을 쓰다...
참, 많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논산 26연대 훈련 교육 후, 문산 근방의 1군단 868 포병대대에
자대배치 받은 후 우선 내 이름이 여자 같아서 맘에 안 든다고, 대학 다니다 왔다고, 노래 못한다고,
선참들에게 얼차례 받던 일... 전투훈련 때마다 낙후된 운동신경으로 애 먹던 일(식인종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취침시간에 내무반에서 모포 뒤집어 쓰고 랜턴 불빛에 시를 쓰다가
군기가 어이 상실되었단 죄명(?)으로 비 내리는 한 밤중에 완전군장으로
연병장 20 바퀴 돌던 일 등..
지금 군이야, 그런 일은 없겠지만
흘러간 세월 끝에서 돌아보니, 그 역시 그리움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 올려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