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쭘시-초-1605-14]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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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선님의 댓글

새벽에 삼킨 수증기 - 새벽 안개로 풀어본다
질주하는 삶 - 안개 속에 자리한 자아의 內的 고독 - 운명적 한계에
대한 인식 ('함성과 구호로 점철된 독재의 냄비속 개구리'로의 인식)일까
그러면서도 확장된 삶의 공간을 지향하는,
꿈속의 그대라는 소망
불투명한 삶을
기적 奇蹟같은 기적 汽笛소리에만 의지하고 살기엔
끌어안은 신주단지가 너무 불확실 하다
그러나, 레일 아래 담요라도 깔고 달려볼 일
그 누군가 나대신 달려주기도 만무하기에 (나 대신 살아주는 사람... 없다!)
아무튼, 폭풍 전의 수상한 고요는 깊어지고
해 뜨기 직전의 새벽은 한층 더 어두워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현문 우답에 고개 갸우뚱하며 살지만
올 것은 반드시 오고 갈 것은 미련없이 간다
다가온 종말과 또 다른 시작이 그래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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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안 시인님의 시평은 '직관'이라서 얼얼하곤 합니다.
일부 평론가들의 혓발질(?)이나 추천사, 서문에서 가끔 내비치는 '개뻥'하고는 질적으로 달라서,
길기만 하고 알맹이 없는 일부 시평들을 대체하셨음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카뮈의 절친한 친구 시인 '샤르 르네'가 사고로 미쳤다가 훗날 죽었을 때, 카뮈의 절규랄까,
소설가로서 카뮈에겐 한 날개를 상실한 거나 마찬가지. 그래서 종말을 감당하려는 소설가가 사랑한
시인이란 참 복도 많아, 그런 생각도 한몫을 했습니다만, 시평 그대롭니다. 침목이 없어도
살아있다면 기꺼이 달려가야지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시평이라니..
평론가들이 들으면 화 내겠습니다
그저, 작은 느낌에 불과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