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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글 & 생각] 중국의 소황제, 일본의 유토리 세대, 한국의 N포세대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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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5회 작성일 16-04-24 13:58

본문


나는 딸만 둘인데, 부모로서 걔네들에게 해 준 건 암 것도 없단 생각


하긴,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아이들에게 무얼 해줄 수 있겠는가


다만, 지들 스스로 낚시질을 해서 고기를 얻을 수 있게  (내가 아이들에게 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교육만큼은 부모된 최소한의 도리로  (무리해서) 둘 다 대학 교육까지 시켰다


다행히,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자립심이 몸에 배어

둘 다 각자의 生을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엮어가고 있음이 고맙고 고맙다


요즘 한국에서 이른바 말해지는 헬 조선, 그리고

취업을 못해 절망의 삶을 살아가는 젊은 이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얘기라 생각되어, 글을 옮겨본다


그러나 이런 비참한 헬 조선 상황이 어찌, 젊은이들에게만 그 책임이 있을 것인가


그 모두, 무능하기 짝이 없는 현 꼬꼬댁 정권의 책임이 더 클 것이다

                                                                                                         - 희선,


======================================================

지난달 29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제 5회총회(5중전회)는 36년간 유지해온
중국의 한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내년부터 모든 부부가 자녀를 두 명까지 낳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한자녀 정책을 포기한 이유는 자명하다. 
남녀 성비불균형, 저출산,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와 같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직면한 까닭이다.
 
 

중국의 부모와 조부모가 한 자녀를 소황제로 키우는 모습을 그린 삽화.


한자녀 정책은 1978년 도입한 뒤 1980년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80년 이후 태어난 중국인은(두 자녀가 허용된 소수민족을 제외) 공식적으로는 모두 독자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두자녀 출산의 혜택을 받게 되는 이들이 2030에 해당하는 80년대생이다.
중국 당국은 정책 결정으로 해마다 5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일손이 필요한 농촌은 몰라도 물가가 비싸고 생활비가 많이 드는
대도시의 젊은 부부는 두자녀 정책이 시행된다고 해서 선뜻 아이를 낳을 것 같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출산정책에 대한 중국의 80년대생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82년생 A씨. “우리 세대는 한자녀 정책의 유일한 희생자다.
우리는 형제도 없이 태어나 매우 외로운 유년기를 보냈다. 설상가상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국제사회는 우리를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소황제’로 부른다.

우리는 성인이 된 뒤에는 물가급등으로 허덕였고, 어찌어찌 어렵게 결혼에 성공했더니
이번엔 정부가 아이를 두 명씩 낳으라고 한다. 결국 우리 부담만 늘어났다.
가뜩이나 고령자 4명(부부의 양가 부모)를 모셔야 하는 우리는 아이도 두 명씩 낳아 길러야 하는 숙제를 떠안은 꼴이다.
중국의 80년대생은 중국 역사상 가장 고통받는 세대다.”
 

중국 당국의 한자녀 정책 폐지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낳겟다는 중국 젊은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부자들은 한자녀 정책일 때도(벌금을 내고) 아이들을 여럿 낳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정책이 폐지되도 낳을 수 없는게 현실이다.” “남녀 성비 불균형을 먼저 해결해달라.
결혼하지 못하면 아이도 낳을 수 없다”같은 푸념도 적지 않다.
 
중국 언론 신랑(新浪)이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 따르면 17만3000명의 응답자 중
두자녀 출산에 찬성하는 사람은 28.8%. 상황을 보면서 생각하겠다는 의견이 28.3%인데 비해 반대가 43%로 가장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없다”는 게 가장 많았다.
인터넷에서는 “유치원부터 상당한 교육비가 드는 상황에서 둘째 출산을 검토하는 이는
충분한 경제력을 갖춘 가정에 국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경제적 부담 외에도 식품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과 대기오염 등이 출산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중국의 젊은 세대가 삶의 행복감을 느끼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이런 불안심리는 이웃나라 한국과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프레셔 세대’(pressure. 82~87년에 태어나 청소년기 일본경제의 거품붕괴를 목격하고 잃어버린
10년을 체험한 세대) ‘나
 ‘유토리 세대(80년대 중반~90년대 중반 출생)’ ‘사토리(깨달음.90년대 출생)세대’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그렇다.

유토리세대와 깨달음세대는 일본 경제의 황금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다.
유토리세대는 거품경제 말기에 ‘황금달걀’이라는 기대 속에 태어났다가 성인이 된 지금
‘잃어버린 세대’로 불리는 특이한 연령대다. 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주가와 땅값이 폭락했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뒤엔 증권사들이 도산했다. 대마불사 신화가 꺾인 순간이다.
곧이어 구조조정으로 일본 사회의 종신고용과 연공서열 신화마저 무너졌다.
성인이 되자 일본국적기 ‘일본항공’이 법정관리에 직면했다.
성장을 경험하지 못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인생이 정확히 일치한 세대다.

사토리세대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태어난 용어다.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1. 자가용과 명품제품, 해외여행에 관심이 없고

2. 돈을 벌겠다는 의욕이 낮다

3. 해외보다는 국내에 머물기를 선호하고

4. 연애에 담백하며

5.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

6. 인터넷이 주요 정보원이며

7. 독서를 좋아하고 박학다식한 공통점이 있다.


재단법인 일본청소년연구소가 지난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성공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강하게 그렇다”고 답한 일본 학생은 8.7%에 불과했다.


한국은 18.6%. 미국(30.1%), 중국(37.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한국의 청년도 상황은 마찬가지.

바닥까지 추락한 이들은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라고 한다.

요즘에는 5포ㆍ7포ㆍN포세대까지 회자되고 있다.

3포에다 취업, 인간관계, 내 집 마련과 희망마저 포기했다는 얘기다.

아무리 애써도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없다는 불안감이 청년층에 만연해있다.


저출산 고령화는 한중일 3국이 극복해야 할 공통의 숙제다.

하지만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 인구 1억3000만의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N포세대가 더 애처롭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박소영 기자 사진               

박소영 중앙일보 국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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