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하얀 매화)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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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마워요 / 안희선
어둡고 차가운 내 삶의 뜨락에서
그대가 날 깨워 눈뜨는 아침은
진정 따사롭고 환해서,
세상의 차가운 절망 속에서도
온전한 소망의 깊은 목소리로
내 안에 깃든 그대는
그렇듯 조용히 다가와,
내 영혼의 맑은 빛이 된
그대를 선물하네요
문득, 뜨거운 눈물
그대, 고마워요
<시작 Memo>
생각하면,
이 차갑고 절망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대라는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삶의 불구성(不具性)이 가득한 가운데서도 그런 꿈은
살아지게 하는 명백한 힘이므로 분명, 고마운 존재일 거란 생각
(비록,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꿈의 존재라고 할지라도)
돌아보면,
하루도 더는 못살 거 같은 황량한 삶이지만
그 고마운 꿈이 우리 안에 함께 존재함으로써
그렇게 그 꿈을 부르고, 그 꿈 속에 잠기며
그 꿈길을 따라 가는 거 아닐까
내 안의 모든 절망을 이기는 버팀목으로서...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 옥상달빛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언제 보아도 고운 시, 고운 노래에요..
덕분에, 저두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고운 시간 되시구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네,
꽃맘님이 올려주신, 빛살 환한 백매화를 보니..
문득, 전에 써 놓았던 이 글도 생각이 나서요 - 그렇게 생각나는 건 순전히 지 맘 (웃음)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