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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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만찬(晩餐)
푸른 벽시계의
하얀 시간,
홀로 주저앉은 식탁 위엔
차가운 유리컵에 투명한 물도 없다
그리고
그림처럼 꽂혀있는
붉은 장미 고개 숙여,
접시로 전해지는 딸그락 소리도 없다
켜지 않은 촛불은 흔들리고
오래 전에 사라져 버린 의자
내 앞에 사람 없는,
공간
뒤틀리고
창 밖 어두운 하늘,
종을 울린다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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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혼자만의 만찬은 싫어 . . . 님 왜 그렇게 혼자서 만찬을 드시려하옵니까
잘 보고 가옵니다 감사드리옵니다
항상 핑크빛 사랑안에서 신나고 즐겁게 . .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예쁜 맘속에 사랑의 미소처럼
조은향이가 봄 나들이를 가듯
연인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해서 리본을 달 때 같이
라랄라 랄라 라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