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7회 작성일 16-03-30 04:15

본문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사랑을 하는 것도, 살아있는 것도 내일은 없습니다.
위험한 하루에 나를 던져 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내게 갑작스레 불어닥친 바람을 힘들이지 않고
막는 것과도 같으니까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내게는 뒤로 미루는 것 또한 없습니다.
온 힘을 다해 오늘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내 生의 마지막 일입니다.




1971 서울 출생
첫 시집,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너에게,
참말 소중한 너에게,
아직도 잊지 못하는 너에게>
제 2 시집, 벙어리 연가 (1997)


-----------------------------                                         


<감상 & 생각>

가장, 진실된 건 지극히 평범(平凡)한 말 속에
이미 다 깃들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현란하고 복잡한 문자의 조합을 통해서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는 요즈음의 시류(詩流,時流)에선
전혀 어필(Appeal)하지 못하고, 매력적이지
못한 말이겠지만

- 하여, 오늘 날의 이른바 한 詩 한다는 글들을 읽자면
두통약의 상비는 필수

그래서야, 어디 시의 본령(本領)인 독자와의 <감동나누기>가
제대로 되겠는가

오늘 날, 시가 일반대중으로 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일

시인들끼리만 서로의 시를 돌려 보며 감탄한다면, 그 무슨 의미일까

각설하고

어쨌던,일체의 덧칠(修飾)이나 꾸밈(假飾)이 없는,
평명(平明)한 시 한 편을 만나는 것도 독자로선 가슴에
전해지는 조용한 공명(共鳴)과 함께 즐거움이 되겠다

시에서 말해지듯이. 자신의 삶을 뒤로 미루지 않고
오늘의 매 순간에 충실한 것처럼 자신에게 의미있고
정열적인 삶도 없을 거란 생각이다

그게 꼭, 누굴 지독히 사랑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生에 행하는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 희선,




What I live for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6건 14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4-02
1485 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 04-02
148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4-02
1483
악몽을 꾸다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4-02
14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4-02
148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04-01
1480
첫 경험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4-01
1479
그림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4-01
1478
나의 기도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4-01
14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4-01
1476
끝없는 질주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3-31
147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3-31
1474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2 0 03-31
147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3-31
1472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3-31
1471
낮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3-31
14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3-31
14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3-31
14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3-30
14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3-30
1466
질문 1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3-30
1465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3-30
14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3-30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03-30
146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3-29
146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3-29
1460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3-29
14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3-29
145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3-29
1457
물이 되는 꿈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3-29
14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3-29
1455
돌아보지 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3-28
1454
순백의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3-28
145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3-28
14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3-28
14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3-28
14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3-27
14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3-27
144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3-27
14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3-27
1446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3-27
14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3-27
1444
철 지난 어둠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3-26
144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3-26
14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3-26
144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3-26
14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3-26
1439
봄바람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3-25
14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3-25
1437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03-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