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또 다른 說明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사랑에 대한 또 다른 說明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43회 작성일 16-02-09 00:57

본문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 안희선


이를테면,
내가 그대에게 이르는 소리가 아주 가냘퍼져서
마치 희미한 침묵과 같아지더라도
그대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또한 나뭇잎 흔들리는 나의 가벼운 몸짓에도
그대는 그런 나를 아무런 탓함 없이
세상의 흔해빠진 선(善)과 악(惡)을 넘어,
눈물 속에 기꺼운 힘으로
나를 어루만져 주는 정적(靜寂)의 얼굴인 것이다

무한히 다정한, 손깃인 것이다

어떠한 감정(感情)도 증오로 키우지 않고
다만 그것들을 마음에 고요로 깃들게 한 채,
못난 내가 만든 모든 부끄러움까지도
자기 자신의 병(病)으로 대신 앓고 있는 것이다

해가 지고 하늘에 노을 물드는 것처럼,
내 날개의 절정(絶頂)이 조만간 추락할 것을
비애롭게 예감하면서도,
그대는
깊은 어둠 속의 불안한 내 발걸음을 비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근심어린 등불인 것이다





<Memo>


그런데, 인간성이 엠뷸란스에 실려간 이 참혹한 시대에 그런 순수한 사랑이 있을 것인가

하여, 흔히 시를 쓰는 종자들을 가리켜 ' 공상을 따먹고 사는 사람들' 혹은
'덧없는 꿈과 바람(소망)을 말하는 사람들' 이란 세간의 혹평을 들어 마땅하다 할 것이다

한마디로, 현실의 효용성(i.e : 오로지 돈 되는 일)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들의 人格市場에서
시라는 상품은 제 아무리 그럴듯한 포장을 해도 제값 받기는 애저녁에
일찌감치 틀렸다는 얘기가 차라리 솔직하다



 

추천0

댓글목록

Total 8,586건 14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36
기획재정부가 알려주는 술자리예절에 대한 네티즌댓글
~(づ￣ ³￣)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2-15
1235
마음의 자리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2-14
1234
오해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2-14
1233
장사익(Jang Sa-ik)-봄날은 간다+ARIRANG(아리랑) 댓글+ 1개
sonag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2-14
1232
발렌타인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2-14
1231
섬마을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2-14
1230
가슴에 내리는 비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2-13
1229
별들의 고향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2-13
1228
폴란드 커플 세계 여행
~(づ￣ ³￣)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2-13
1227
[옮긴글] 사실상, 북 Korea에 전쟁선포를 하다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13
1226
봄, 네 앞에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2-13
1225
내 나이가 어때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2-12
1224
내 안에 사랑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2-12
1223
바다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2-12
1222
내가 가보지 않은 곳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12
1221
행복한 가슴앓이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2-11
1220
어둠의 주문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2-11
1219
질문입니다 댓글+ 1개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2-11
1218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2-11
1217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2-11
1216
고향 하늘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10
1215
"나도 내가 그럴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댓글+ 1개
~(づ￣ ³￣)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2-10
1214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02-10
1213
답변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2-12
1212
겨울아침, 그대는 햇살처럼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2-10
1211
내 안에 행복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2-09
1210
사무치는 그리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2-09
1209
[옮긴글] KBS "미국의 부활"이라는 프로그램 방영과 현지 교민이 바라본 미국사회의 실상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2-09
1208
유치한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2-09
1207
봄 향기 댓글+ 2개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2-09
열람중
사랑에 대한 또 다른 說明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2-09
1205
그립습니다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2-08
1204
모성의 고향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2-08
1203
[유머 . 개그] 군 면제자가 군 부대를 방문하다 댓글+ 4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08
1202
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2-07
1201
감꽃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02-07
1200
내 마음의 호수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2-07
1199
천년묵(千年墨)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2-07
1198
설맞이, 정초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2-07
1197
데이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2-06
1196
황진이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 02-06
1195
외신보도, 밤새 소녀상 지키는 학생들 인터뷰,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댓글+ 1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2-06
1194
자유 게시판에 오신님께_구정 인사 드립니다
~(づ￣ ³￣)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2-06
1193
일식(日蝕)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2-06
1192
약도 없대요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2-05
1191
예정된 이별 댓글+ 2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05
1190
홍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2-05
1189
보랏빛 향기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02-04
1188
거북의 꿈 댓글+ 1개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2-04
1187
옆집 엄마도 모르는 탈무드5가지 교육방법
~(づ￣ ³￣)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02-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