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8회 작성일 16-02-11 00:34

본문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김종삼 시인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그는 왜 죽어서도
시를 쓰는 것일까

그가 남겨놓은 대리석은
왜 주름이 갔는지

대리석은 나에게 오직,
창백한 함성 뿐인 것을

하지만, 그에게
대리석은 이미 대리석이 아닌 것을


* ' 한모퉁이는 달빛 드는 낡은 구조(構造)의
대리석(大理石)

그 마당(寺院) 한구석
잎사귀가 한잎 두잎 내려 앉았다 '


달빛에,
고요한 뿌리를 내리는 잎사귀들

누군들 알았으랴,
그 단단한 대리석에
왜 주름이 가는지

식물도감을 훑어보니,
정말 잎사귀에서 뿌리를 내리는
그런 나무가 있었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화만 내지 말고

문득, 하늘에 계신
시인이 그리워진다

 


                                                                                                                 - 안희선




* 金宗三(1921~1984)의 '주름간 大理石' 全文 인용




김종삼 : 시인 

주요저서 : 《원정》 《돌각담》《십이음계》(1969), 《시인학교》(1977),
《북 치는 소년》(1979),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1983)

황해도 은율 출생.
평양의 광성보통학교 졸업 후 일본 도요시마[豊島]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그후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였고 유치진(柳致眞)에게 사사,
연극의 음향효과를 맡기도 하였다.
6·25전쟁 때 대구에서 시 《원정(園丁)》 《돌각담》등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57년 전봉건(全鳳健)·김광림(金光林) 등과 3인 연대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1968년 문덕수(文德守)·김광림과 3인 연대시집 《본적지(本籍地)》를 발간하였다.
초기 시에서는 어구의 비약적 연결과 시어에 담긴 음악의 경지를 추구하는
순수시의 경향을 나타냈다.
이후 점차 현대인의 절망의식을 상징하는 정신적 방황의 세계를 추구하였으며,
과감한 생략을 통한 여백의 미를 중시하였다.





Cancion Triste - Jesse Cook [guitar] & Ofra Harnoy [Cello]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6건 14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36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2-15
123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2-14
1234
오해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2-14
1233 sonag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2-14
123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2-14
12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2-14
123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2-13
122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2-13
1228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2-13
12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13
12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2-13
12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2-12
1224
내 안에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2-12
122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2-12
12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12
12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02-11
122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2-11
1219
질문입니다 댓글+ 1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2-11
12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2-11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2-11
1216
고향 하늘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10
1215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2-10
12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02-10
12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2-12
12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2-10
1211
내 안에 행복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2-09
12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2-09
12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2-09
1208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2-09
1207
봄 향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2-09
120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2-09
1205
그립습니다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2-08
1204
모성의 고향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08
120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08
120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2-07
120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2-07
120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2-07
119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2-07
11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2-07
119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2-06
11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2-06
119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2-06
1194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2-06
119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2-06
119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2-05
1191
예정된 이별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05
119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2-05
1189
보랏빛 향기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2-04
1188
거북의 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2-04
1187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02-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