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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편지 <퇴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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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15-12-19 23:34

본문

 

 

  그리움의 편지 / 신광진

 

눈을 감아도 그릴 수 있는 내 고향 바닷가

어릴 적 철부지 소년은 바다가 친구였지

모래 백사장 다정히 손잡고 걷는 연인을 볼 때면

마음은 수없이 행복한 미래의 꿈을 마음에 새겼다

 

고향에 가면 그 바닷가 네 이름 속삭이는데

마을 순이는 시집을 가고 파도에 부서지는 꿈

마음에 두고 살았던 이내 맘은 어이할까나

 

세월은 흘러 순이 딸아이 목을 껴안고 웃고 있네

천사가 나비 되어 날아와 품에 안긴 행복

네 신랑을 보면서 미움보다 행복을 마음은 속삭였다

 

돌아오는 길에 쏟아지는 눈물은 멈추질 않았지

체념을 가슴에 새겨도 여전히 내 맘에서 웃고 살더라

너를 다시 보았을 때 세상이 정지한 듯 정신을 놓았다

 

내 곁에 다가와 결혼하라고 화내는 네 모습이 고마웠다

마음은 너를 잊을 수는 없었지만, 원망도 기다림도 없다

긴 밤을 글속에 너를 그렸던 날들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

 

마음아 울지마라 내가 울면 나는 어찌하나

수많은 날을 그리움에 사무쳐 너를 마음에서 보냈는데

어이해 너는 오지 말라 해도 눈물이 되어 돌아오느냐

눈가에 흐르는 눈물 왜 이리 서러울까

 

혹시나 너만은 간절한 마음 알면 안 돼 
추억을 벗 삼아 마음의 등불이 되어서 살아볼게,

몸이 아파서 나 먼저 가더라도 너를 만나서 행복했다

슬픔보다 설레는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게 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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