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그리워하는 것은 가 닿는다 - 해질녘에 아픈 사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서로 그리워하는 것은 가 닿는다 - 해질녘에 아픈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1회 작성일 15-12-30 15:18

본문

  




photograph : Michael Fredericksen

 

해질녘에 아픈 사람 / 신현림

- 香水甁 -


이제 떠나야 할 것 같네요
그대 해안가를 떠도는 것만으로 즐거웠어요
그대 외투 빛깔처럼 황토빛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그 바다에 내 얼굴 파묻고 웃고 운 것만으로

그대도 날 그리워할까요
언젠가 그대 향기 잊혀지겠죠
향수병에 담아두지 못했는데
그대 손 한번 잡지도 못했는데
그대 갈망, 슬픔도 껴안지 못했는데
그대가 믿는 모든 게 되고 싶었는데

먹고살기 참 힘들죠
밤새 일하느라 거친 손등 호박잎이구
거긴 밥만큼 따뜻한 얼굴이구
아아, 그새 정들었나 봐요
훌훌 떠나려네요
멀리 꽃나무가 흔들리네요
속절없이 바다가 나를 덮어가네요





 


시인 , 사진작가
'아我 ! 인생찬란 유구무언' 사진전 (갤러리 Looks)
詩集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等




요즈음은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명료한 한 의식意識의 떠올림>을 담은 시가 좋다는 느낌.

시를 감상하며...

人生이 저버린 것들을 펼쳐놓고,
시인이 소환하는 슬프고 황홀했던 그리움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것의 진폭振幅에서 오는 뭇 현상現象을 통해
고요히 시인 자신을 추스리는 모습이
이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설득력있는 공감으로 다가서네요.

시 속에 깊숙히 배어있는, 그 어떤 못다한 사랑과 함께...



                                                                                 - 희선,


  
 
추천0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궁금했는데..뵙게 되네요..

조오기 아래에서 보니까.. 눈이 좀 덜 하시다고 하니,
참 고마운 일이네요..
반가운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가 보니, 참 별 일도 다 겪는단 느낌.. (청맹靑盲과니도 되어 보고 - 웃음)

아무튼, 건강보다 더 소중한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제, 2016년이 밝아오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시구요

Total 8,586건 15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36
내일은 맑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12-31
1035
희망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2-31
1034 노을지는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12-31
1033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12-31
1032 풍류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12-30
1031
자기 그림자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12-31
103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 12-31
1029 ~(づ ̄ ³ ̄)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12-30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2-30
10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12-30
1026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 12-30
1025
가는 해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12-30
1024 fmf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12-30
102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2-29
102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12-29
102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2-28
102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12-28
101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12-28
10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 12-27
1017
게임의 바다 댓글+ 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12-27
1016
내 마음의 시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2-27
1015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12-26
1014
너무 예뻐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12-26
101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12-26
101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 12-26
101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12-25
101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2-24
1009
사랑의 고백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12-23
10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12-23
1007
그림 감상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12-23
1006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12-23
1005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12-22
10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 12-22
100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22
10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2-22
100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2-22
100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12-22
99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 12-21
99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12-21
99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12-21
9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12-21
995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2-20
9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12-19
99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12-19
99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 12-19
991
그림의 생각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12-19
990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 12-18
9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12-18
988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2-18
9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1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