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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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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5-11-28 07:19

본문

따뜻한 영혼 


흘러가는 시간이 나에게서
너를 밀어간다
그럴 때마다 마음 적시는,
까닭 모를 눈물

그 습윤(濕潤)한 흔적이 나로 부터
멀어지는 너를 추억케 한다

앞 질러 도주하는 미래의 시간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렇게 행복을 이해 못 한 채
내가 이 삶의 끝까지 도착하더라도,
너는 사랑의 이름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하지만,
나로부터 분리되는 너의 발자국
그렇게 쌓여가는,
또 하나의 아련한 아픔

정든 가슴으로 숨을 쉴 때마다,
지나가는 시간이 너에게서
나를 밀어간다
자꾸만 밀어간다

그래도 너는 나에게
따뜻한 영혼이다
언제까지나,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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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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