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동행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머나먼 동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3회 작성일 15-11-30 01:57

본문

 

머나먼 동행 / 홍수희

오늘은 나뭇가지 끝에 바람이 매서워요 그 매서움 끝으로 시퍼렇게 날을 세운 슬픔이 가슴께를 콕콕 쑤시고 지나가요 별보다 멀리 사는 그대여, 그대가 거기서 아프면 내가 여기서 아프고 내가 여기서 흐뭇하면 그대가 거기서 흐뭇해요 카시오페이아자리보다도 페가수스자리보다도 머나먼 곳에 사는 그대여, 아프지 마오

<한국시> 신인상으로 등단 현재 부산 가톨릭 문인협회, 부산 문인협회, 부산 시인협회, 부산 여성문학인회 회원 시집으로 '달력 속의 노을'(빛남출판사) '아직 슬픈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도서출판 띠앗, 2003년 11월)等 제2회 <이육사 문학상> 본상 수상 <감상 & 생각> 여기, 떠밀리면서 혹은 또 밀면서 모여 사는 여기. 복잡한 도시라도 좋고, 아니면 한가로운 시골이라도 좋고, 혹은 앙상한 詩들이 모여있는 서점이라도 좋고...

그저, 불행하기는 사람들이 점점 시로 부터 멀어져간다는 것. 먼 하늘, 먼 생각, 먼 그리움... 거기 먼 과거와 먼 미래의 하늘이 <카시오페이아자리>와 <페가수스자리>에 구름의 모양처럼 푸르게 어리는 강江 , 그 모두 환상幻像만은 아니었던 것을. 그렇다 하여, 또 산뜻한 현실도 아니었던 것을. 사람이란 예나 지금이나 뭔가 생각하며 걸어가는 정처없는 길손인 것을. 동행同行도 없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벤치에 홀로 앉아, 여지껏 흘러 온... 그리고 흘러 갈 인생이란 江을 생각하노라면 거기 철석대며 지워지는 사람들의 음성, 혹은 걸어가는 소리들... 거기에 또 내일이 들려오고. 저기, 매서운 바람에 마지막 가을 잎이 떨어지는 아픈 가로수. (시인의 시에서 말해지는 것처럼) 그리고, 앙상한 그림자들. 이 시대의 불쌍한 詩를 닮은, 문득, <머나먼 同行>이라 해도 누군가와 함께 걷고 싶어집니다. 정녕코, 人生이 쓸쓸한 것만은 아니라고 항의하듯 말하면서... - 희선,

 



혼자가 아님을 - 리즈(Leeds)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6건 15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8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1-30
885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11-30
884 물방울 유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1-30
88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1-30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11-30
8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11-30
88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11-29
879
첫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1-29
87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11-29
8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1-29
87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11-29
875
겨울 아침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1-29
8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 11-29
873
짐이 된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 11-28
87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 11-28
8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1-28
87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11-28
8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1-28
8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11-28
8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1-27
866
그리움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11-27
865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11-27
86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11-27
8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11-27
862 하늘에서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7 0 11-27
861
집중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11-27
860
흰 눈이 오면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11-27
8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11-27
8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11-26
857
첫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11-26
8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 11-26
8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 11-26
854
대설주의보 댓글+ 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11-26
85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11-26
8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11-26
85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1-26
8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11-25
8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11-25
84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11-25
8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0 11-25
846
깊은 밤에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1-25
8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 11-25
844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1-25
843 물방울 유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1-25
842 마음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11-25
841 물방울 유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1-25
84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24
839
내 안에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 11-24
83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 11-24
837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11-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