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Premon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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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감 어떤 예감에 흔들리는 아침 명징(明澄)하고 깊은 하루의 느낌 사람들은 그것을 흔히 우연이라 말하지만, 혹은 진화(進化)된 상상력이라 하지만, 오늘, 만나게 된다는 걸 알아 내 오랜 그리움이 육화(肉化)된, 내 모든 소망을 닮은, 너를
<詩作 Memo>
사람들이 흔히 말하길... 시인들을 가리켜, '꿈을 먹고 사는 사람들' 혹은 '상상의 날개를 빼면 거의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이라 하는 게 어찌 보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하긴, 현실 생활에서의 실용적 가치가 최우선 되는 이 물신(物神)의 시대에 효용성 여하로 가격이 결정되는 사람들의 인격시장(人格市場)에서 詩란 건 아무리 그럴듯한 포장을 해 놓아도, 제 값 받긴 애저녁에 틀린 것 같고 다만, 한 편의 시를 쓰면서... 각박한 현실에 등 떠밀려 사라져 가는 그 꿈을 다시 노래한다는 데 나름 스스로 위로 받는다 할까 사실, 현실에서 내 예감이 맞는 적은 거의 없지만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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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lip님의 댓글

글자가 모여 낱말이 되고
낱말들을 엮어 문장이 되는데
문제는 어떻게 그 문장을 정제 해 내느냐....
시인을 두고 '언어의 연금술사'라고들 하는 말에
십분 공감하는 일인으로서 시인들이 발표하는 한편 한편의 시를 읽을때 마다
아니, 그 한편의 시를 출산하기위한 고통을 상상 할때마다
일견 경외심이 입니다.
'어떤 예감'
그 느닷없는 예감 때문에 몇일전
소생도 이 시마을의 불청객이 된듯 합니다.
思惟(사유)깊은 작품 내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부족한 글인데..
감사합니다
요즘의 詩流는 글쎄요,
언어의 연금술사라기 보다는 언어의 훼손자라 함이
더 적절하지 않을지..
아, 물론 그 파괴자 내지 훼손자 중엔
희서니도 끼어있구요
그럼,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