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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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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58회 작성일 15-11-07 23:57

본문

 

 

 

그대는 바람 / 신광진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변덕쟁이  

가까이 다가서면 마음이 보일까 봐

표정을 감추고 보이지 않는 차가운 시선

  

어느 순간 다가서 흐느끼는 연민
곁을 스쳐 가면 가슴에 부서지는 바람
쓰러질 듯 기다리는 달콤한 속삭임

 

수없이 뛰어가 닦아주고 싶은 눈물

다가서면 애타게 바라보는 눈빛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홀로서기

 

 야윈 가슴을 붙들고 홀로 울 때면
구름을 가득 머금고 울어대는 바람
빗물에 젖어 서럽게 쏟아지는 소낙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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