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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울 수 없는 그리움 / 신광진

가버린 마음을 붙들고 눈물 글썽한 사연
눈물이 마르면 차가운 고독만 남겨질 외로움

돌아오지 않아도 허공에 부르면 따뜻한 숨결

먼 산을 바라보고 쓸쓸함을 가득 채워도
모른 체 외면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서럽다
어떡하면 다시 설레는 가슴을 두드릴까

기다리면 돌아온다고 홀로 새겼던 그 약속

언젠가는 돌아올거라고 기다렸던 어리석음

한해가 지나면 다시 꿈꾸는 중독된 기다림

슬픔에 젖은 눈망울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순간을 다해 태워도 돌아오는 목마른 그리움
갇혀 사는 애달픔이 흘러내리는 촛농의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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