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단상/시는 왜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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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92회 작성일 15-11-18 09:16본문
나의단상/시는 왜 쓰는가?
시는 왜 쓰는 것일까?
시는 모순과 갈등을 카타르시스로 유도하는 작업이라 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정화 시키는 일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학치유와 성화의 단계로 지향하는 것이라 한다.
신앙생활처럼 지속성이 있어야 하며 신앙생활이 풍로불이면 문학은 부채질이라 하겠다.
시는 지성으로 쓰지 않고 감성으로 쓰기에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어줌으로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은 창조의 지름길으라 한다. 일반적으로 시를 쓰는 목적은 아름다운 삶을 위해, 또는 행복한 삶을 위함이라 하는데 어떤 교수님은 행복한 죽음을 위해서라 한다. 시는 체험+상상력이며 주제와 소재가 준비되고 양념(metaphor)을 치게 되면 하나의 시가 태어난다. 자기 삶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 잘 쓴 시라 한다. 문학은 돈이 되지 않지만 삶에 위로가 되고 재기의 발판을 놓아준다. 오늘도 여러 문학 사이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각종 직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이 놓칠세라 물밀 듯이 시를 올리면 정성스레 읽어주고 따뜻한 댓글 하나씩 달아 준다. 시는 낯설게 하기 의 아름다움이며 지는 것으로 이기려는 자세로 쓰는 것이라 하겠다.
댓글목록
poollip님의 댓글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작에 능한 사람이 명작을 만들수 있다.
세상살이도 이와 다를것 없겠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같은 경운, 시라도 쓰지 않으면.. 굳이 다른 거 하고픈 일도 없어서요
칭구애들이 그래요
야, 너두 참 한심하다
시 같은 거 쓸 시간 있으면, 차라리 그 시간에 財 테크라도 하지
너, 그러니까 일케 늦은 나이에 집 한 칸 없자나
근데, 남들이야 뭐라건 나의 경우 무료한 삶을 메꾸는데
그 일차적 의의가 있을 거에요 - 인생, 자체가 재미없고 좋은 일도 별로 없고 몸은 아프고 그래서
하여, 그 어떤 고상한 철학적 이유보담두 저의 이유는 무지 간단 (웃음)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김학지s님의 댓글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가끔 나는 왜 시를 쓰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데 시를 한동안 안쓰면 쓰고 싶어
환장 할 때가 있습니다. 시인들의 공통점 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는 시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서른 살 초반 부터 수 많은 시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현재 엄청 유명한 시인들도 그때 당시에는
그런 시인들인줄도 모르고 함께 어울리며 놀았던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들 같습니다.
시인들의 공통점은 평범한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평범 한듯 하면서도 막상 시 이야기가 나오고 창작을 이야기 하면 다들 괴짜로 변합니다.
자존심도 엄청 강합니다.
그래서 이곳 시마을에서도 조금 안좋은 평가를 하면 어떤 분은 정말 마음의 상처를 심하게 입기도 하고
어떤 분은 심한 논쟁을 벌이며 나중에는 서로 붉히며 싸우기도 하지요.
작가들만 그리고 창작자들만이 가지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들입니다.
수 많은 괴짜들과 수많은 논쟁들을 하면서 자신만의 창작품은 더 견고해 지는 것 같습니다.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지요.
헌데 모방의 시기는 짧아야 하고 창작의 시기는 길어야 하지요.
모든 창작자들의 목표는 자신만의 창작품을 선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작업이야 말로 진정한 작가의 참모습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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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oollip님,안희선시인님,김학지s시인님,부족한 글에 찾아주시고 댓글 까지 주시니 고맙습니다.귀담아 들었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