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귀엽죠? - 위에 사진을 보니, 울 <좋은 이> 생각도 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좋은 이 / 안희선 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난 그냥 네가 평범한 강아지인 줄 알았지 하루 이틀 지나며, 너의 순수한 마음은 마냥 천진했기에 너의 주위는 밝아지고 맑은 눈동자에 어리는 천진함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맑게했지 아, 죠니! 너의 밝은 영혼은 늘 어두웠던 나마저 환하게 했지 너의 마음엔 증오도 시기도 질투도 없어 영롱한 천사의 가슴으로 세상을 숨쉬고, 너의 갈기진 털은 바람결에 흩날리는 사랑이었지 너의 가장 큰 욕심이랬자, 공을 갖고 장난치는 어리광이어서 사람들의 때묻은 마음이 네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해 보였지 죠니, Johnny, 죠니... 어쩌면 넌 정말 '좋은 이'였는가 보다 영혼이 맑은 너, 이젠 하늘나라에 있는 너 정말, 다시 보고 싶구나
* 좋은 이 (1996.4.17 하늘 푸른 날 - 2011.7.26 비오던 날)

In Memory of Nid, My Johnny
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강아지 이름이 좋은이 인가봐요~
핑크샤워님의 똥쥬리와 닮은듯 합니다
개털만 안빠지면 한마리 키워도 보고 싶네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개털이 빠져도, 키울만 하답니다 (웃음)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개 밥 값도 만만치 않고
간식에 옷도 사 입혀야 하고
병원에서 예방 주사도 맞혀야 하고
무엇 보다도 개똥 치우는 일이 옛사일이 아니죠
개털도 그 하나의 옵션이고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시인님께서도 영혼이 순수 하시겠죠??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동물이라기보담, 한 가족이라 생각하면
그 정도 일이야~
글구, 사람들처럼 <배신때리기>의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키울만 하단 거..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그럴것도 같아요
거기 까진 생각을 못하고
털 빠질 생각
똥 치울 생각만 하니
번거롭기만 했습니다
배신때리기 마음의 상처 주고받기는
인간의 주 특기죠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좋은이..이름도 좋은..
덕분에 잘 만나보네요 눈이 어쩜 저리도
초롱~~한지~~^^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이는 성격도 좋았답니다 (웃음)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