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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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다
찬바람이 천지를 강타하고
풀잎들은 허리를 꺽고 아주 눕고 있다
여름의 전리품들 땅들이 수거를 하고
가을이 바닥으로 내려 오는 순간이다
휘리릭 어디선가 나뭇잎 한장
바닥을 치며 뒹굴다 바람결에 날려가고 있다
바람만 무성한 가을
나뭇잎은 빈손인채
가을비속에서 뒹굴고 있다
결실은 거두어서
어딘가에 들어 앉아
새침을 떨고 있는듯
말이 없고 바람만 무성하다
무성한 바람
차갑게 옷깃속으로 스며들어도
빗물이 심장을 흘러도
말이 없는 가을
바람만 무성하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현관문으로 갈잎파리들이 마니 날려왔어요 바람에 실려..
그들은 가을이엇습니다^^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네~
그랬지요
그런데 그런 가을은 아직
진행 중인것 같습니다
화이팅 힘내세요~
안희선님의 댓글

얼마 전까지..날이 너무 덥다고 했는데
머뭇거리던 가을이 급격히 자리를 잡나 봅니다
찬 바람과 감기는 절친이라지요?
건강, 늘 보중하세요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
더듬어 마음이를 챙겨 주시는 마음길이 따뜻 하십니다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 잘챙기시고
남은 시간도 수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