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不動)의 현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부동(不動)의 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45회 작성일 15-09-19 01:39

본문

부동(不動)의 현실 / 안희선
                           
세상의 어두운 바람 부는 곳,
절망 드높이
그들의 날개가 퍼덕인다

그 창백한 바람 속에서,
밤의 고요를 버리려 하는 시간들은
또 하나의 싸늘한 날을 준비하고

그들의 가슴은 옆구리에서 올라 온
끈끈한 삶의 아픔에 핏발이 서고,
그러다가 맥이 빠져서
접는 날개

서로의 깊은 시선으로 감싸는 죽음은
헐벗고 배고픈 자들의 강한 포옹

동이 트기 전에,
운명에 연결된 불행을 잘라내기 위해
포기된 세계의 신선한 새벽을 그리며,
눈물서린 잠이 든다

그들의 날개가
지친 모든 것들을 접고,
이 모진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그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데




129일간의 크레인 고공농성중 목숨을 끊은, 
故 김주익 한진중공업 전 노조위원장에 대한 
이야기

 
추천1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진 자들의 무자비한 횡포에
내몰리는 약자들,

그들의 아픔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고통에 동참하는 거,
참 따뜻한 시선이라는 느낌과 함께..

머물다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면,
참 냉엄한 현실이란 생각도..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민 가기 전,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애청했다

그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삶이란 참 덧 없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

그래도, 그녀는 천국에 있으리라 생각된다

Total 8,586건 16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09-27
43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 09-26
43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9-26
43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0 09-26
43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0 09-26
4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 09-26
43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 09-25
42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0 09-25
4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0 09-25
42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8 0 09-25
4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 09-25
4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 09-24
4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09-24
42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9-24
42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0 09-24
42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0 09-24
420
間隙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9-24
4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09-24
41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0 09-24
41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 09-23
41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09-23
415
술 마시는 밤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09-23
4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09-23
41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 09-22
41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 09-22
41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09-22
410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09-22
4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 09-22
4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 09-22
407
고향 하늘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 09-21
4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09-21
405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9-21
404 마음을 다스린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 09-21
4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0 09-21
402
가지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 09-20
40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0 09-20
400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09-20
399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9-20
3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1 09-20
39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1 09-20
3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0 09-19
395
가을비 댓글+ 2
늘거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9-19
3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0 09-19
393
들국화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1 09-19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1 09-19
39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9-18
390 *시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1 09-18
38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0 1 09-19
388 *시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0 09-26
3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 09-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