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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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성실이 주는 기대감이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성실의 다리밑에 돗자리를 펴놓고
삼천리만 꿰뚫어 보니
도시 까스공사에서 연락이 온다
얼른 자리 걷으란다
다른 입심들 피해주지 말고 후딱
걷어 버리란다
지금껏 그래 왔듯이 거기가 아니고
여기서 알아서 하고 있기 때문 이란다
이런 판국에 돗자리 걷고 입에 지퍼차고 있다고
흉될건 없고 더욱이 피해 줄 일 없을테니
성실이 밥먹여주냐고
썩은 동태 눈으로 처다보는데
성실은 기가막혀서 얼굴빛이
허옇다 못해 시푸루팅팅 하다
외모의 결격사유에서 처음부터
눈에 딱 띄었나
한꺼풀씩 뜯겨나가는 수난의 연속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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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천천히가
천천히 가을이 오는 길로 오고 있다
내가 천천히 가을 옆을 지나서 오고 있다
천천히 가을속에서 가을 옷자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