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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품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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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90회 작성일 15-09-01 23:47

본문

 

  

  비를 품은 바람 / 신광진

  


짙게 물든 바람이 온몸을 스쳐 가면
부드러운 손길이 쓸어내듯이
홀로 선 마음 곁에 머물러준 그리움

 

지나간 향긋한 마음을 느껴보는 설렘
힘들 때는 곁에서 마음을 달래주던
어디든지 함께 걸었던 침묵의 속삭임

 

쓸쓸한 한 줌의 바람이 곁에 기대면
눈가에 흐르는 보내지 못한 목멘 설움
추억이 쏟아져 내리는 애달픈 사연

 

창가를 바라보며 속삭였던 네 이름
어느새 손을 잡고 바라보는 텅 빈 하늘
비를 머금고 불어오는 그리운 사랑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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