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거리에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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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거리에서 꿈을 / 안희선
도시의 하늘에 외로운 하얀 달 뜨면,
달무리 넝쿨 따라 속삭이는 옛 이야기
소리 없이 열리는 가슴에
미소짓는 내 어린 시절의 꿈
교차하는 추억 사이로 반짝이는,
정겨운 유년(幼年)의 신호들
빌딩 숲 우거진 거리엔 욕망어린 근심으로,
이마 찌푸린 분주한 사람들
문득 시간은 정지되고
그 안에 어디선가, 눈망울에 맺혀 반짝이는
어린 그리움을 본 것도 같아
도시의 거리엔 스쳐가는 무심한 바람,
나의 꿈만 홀로 펄럭거리고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이상하게도 외로우면 유년의 기억이 파릇하게 올라오더랍니다..
조금은 우울했던 기억까지도 영롱한 물방울처럼 투명한 기억인 걸 보면..
그만큼 때묻지 않았던 순수의 시대를 살았단 생각두 들구요...
쓸쓸한 바람처럼 스쳐가는 기억..공감으로 머물다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이상하면, 치과에 가야 하는데
- 알써요, 되도않는 농담 썰렁하기만 하지요
근데요,
쪽빛 시인님은 유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다는요 (아니라고 하기 없기)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 고맙지 않다면, 그건 순 거짓말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