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사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파란 봄날
밭이랑 타고 김매는
아낙에게 다가가면
땀방울 닦으며
허리 펴고 돌아앉는 아낙네
찌는 여름
먼 바다에서 파도 타고 달려와
선창에서 하역하는
인부들에게 다가가면
땀에 절 은 작업복
풀어 저치며
시원한 얼굴로
인사 건네는 인부들
투명한 가을날
단풍진 숲을 돌아
들녘으로 다가가면
머리에 알곡 이고
햇살 가득 담아
속살 채우는 오곡
으스스한 겨울 밤
골목길 더듬어
어느 판자 집 창문 흔들면
창틈에서 울리는 휘파람 소리
가물거리는 불빛
엄마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 두 남매 이불 뒤집어쓰고
귀를 쫑긋 세운다.
추천0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여 네가 알고있나..
바람불어 좋은날,,,요즘 바람 한점이 금값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장 진순님의 댓글

kgs7158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