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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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山寺)
산등성마다, 구름처럼 퍼지는 안개비 눈 머문, 산사(山寺)의 윤곽은 느릿한 곡선을 그리고 저녁이 깔리는 깊은 요람엔 어디선가 묵향(墨香)을 닮아가는, 붓소리 문득, 가 닿는 오래된 시간의 그리움 이승의 꽃잎, 스스로 환해지는 꼭 다문 붉은 입술 신비한 꿈속의 짙은 입맞춤 가슴 시린 경계(境界) 하나, 퍼질러 앉는다 - 안희선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산사의 그윽한 풍경소리도 막 들릴 듯 하네요..
그리움도 저 물안개로 산자락 휘감고 있겠죠...
세상의 묵은 때 말끔히 씻기울 거 같은..정갈한 시...
머물다 갑니다 ~^^
kgs7158님의 댓글의 댓글

범사에감사하라...영상 글 안보이지먄 ㅎㅎ 검은 한줄이네요
안희선님의 댓글

아주 오랜 전에
수락산에 있는 암자에 한달여를 머문 적이 있었더랍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머물러 주신, 쪽빛 시인님
그리고
kgs7158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