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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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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94회 작성일 15-08-01 02:25

본문

녹두꽃 / 안희선 해 저무는 황톳길에 눈 시리게 배어나온, 노오란 침묵 아, 그것은 그 언젠가의 우렁찬 함성이었나 피 끓던 열정이 남긴, 민중(民衆)의 목 쉰 소리었나 형장(刑場)의 달구지에 실려가던, 전봉준의 마지막 눈빛이었나 지천에 깔린 화사한 꽃들 제치고, 안간힘으로 일어나네 녹두꽃이 그렇게, 피어나네 청포 장수 넋을 놓아, 한바탕 난장(亂場) 끝에 온통 허허로운 빈 강산 그래서, 다시 피어나네 기를 쓰고 또 일어서네 결코 죽을 수 없는, 흰 옷 나라의 서늘한 영혼처럼 막바지 신음으로 다시 꽃을 피우네 <시작 Memo> 동학혁명이 일어났던 게 어언, 121년전...... 그날의 전봉준이 마주했던, 시대적 상황과 오늘이 그다지 별반의 차이가 없음을 느낀다 부패한 정권의 반복 , 권력모리배꾼들의 한탕해먹기식 분탕질과 오늘도 여전히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는 민중民衆들 녹두장군은 무뇌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지켜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 아마도, " 나의 죽음이 이토록 헛된 것이었는가? " 하며 그가 하늘에서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하며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장탄식長歎息을 할 것 같다 * 사족 全琫準을 왜 녹두장군이라 불렀을까? 전봉준(1854~1895)의 출생지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으나, 고부군 궁동면 양교리(宮洞面 陽橋里:지금의 정읍시 이평면 장내리)라는 설說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고부군 향교의 장의掌議를 지낸 창혁(彰爀 혹은 承)의 아들이라 하고 그는 유난히 체구가 작았기 때문에 (대략, 155cm의 신장) 주위의 사람들로 부터 흔히 녹두綠豆라 불렸고, 하여 뒷날 녹두장군이란 별명이...... 녹두장군 전봉준은 1892년 고부군수 조병갑이 만석보(저수지) 축조 이유로 농민들의 금전과 곡식을 강탈하자, 농민대표와 함께 바른 정치를 해주도록 호소하였으나 거부당하여 1894년 1월 농민과 동학교도들을 이끌고 부패한 관리를 잡아 가두고 그 후 전주에 입성하여 부패한 관리 처벌, 노비의 해방 등 폐정개혁안 12개 조목을 실천하기로 약속받고 진정하였으나 조정의 약속은 끝내 이행되지 않았고 (오늘날, 부패한 권력이 국민에게 물 먹이는 경우와 같이) 나라의 정세는 더욱 어지러워져서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우리 나라에 침략의 손길을 뻗치자 12만 명의 농민군을 지휘, 손병희의 10만 군사와 함께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다 동학 농민군은 한때는 중·남부 전지역과 함경남도, 평안남도까지 세력을 폈으나 공주. 금구 전투에서 대패한 후 순창으로 잠적, 재기를 꾀하다가 순창군淳昌郡 避老里 <피노리>란 곳에서 그 휘하의 밀고로 붙잡혀, 1895년 3월 처형(참수)되었고 민요 파랑새와 전봉준에 얽힌 이야기로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이 민요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 說이 있지만, 그 중에 일반적인 것은 동학농민운동과 관계가 깊은 내용이란 거 녹두꽃은 녹두장군 전봉준을, 청포장수는 민중民衆을 의미한다고 보는 설이 일반적 견해임 저 개인적으로는 19세기 조선에 있어 가장 위대한 혁명가는 전명숙全明叔(전봉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왜냐하면, 일개 한 야인野人으로서 죽어가는 조국(조선)을 살리고자 잠들어 가는 민중의 의식을 일깨워 <불의한 권력과 외세의 침탈>에 맞서 목숨 바쳐 투쟁했던 인물이기 때문이죠 역사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오늘의 현실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또한, 반성이 없는 역사는 미래도 없다는 것! - 희선,


추천1

댓글목록

水草김준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水草김준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작가님
먼저 고마운 말씀드립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 정읍의 역사입니다
사육신과 생육신은 한 임금을 위한 충신이지만
정봉준님은 백성을 위한 백성의 충의 이지요
저의 집안과도 연관된 일이기도 합니다.
이조의 육 충신 오열녀의 자손이면서도
동학혁명당시 직계 할아버님 두 분이 옥중 처형
당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창작시방 제詩 할머니-
그래서 직계 후손이 귀하였답니다.
지금은 저희는 칠 남매 이지만요
당시만 해도 역적의 자손 이였지만
전 대통*이후,
저도 죽을 고비를 넘겼지요
민주화로 인해 치욕의 역사는 해소되었고요

정읍시 이평면 장내리에 정봉준님의 생가 초가삼간이
보존 되어 있고요.
살아생전에 흔적이 남아 있답니다.
혁명전 서당 훈장을 하셨다는 전해들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여주신 강증산님의 상생의 철학은 영상으로 보았음으로
제 아는 바의 자료는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영상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부족한 글에 귀한 말씀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본문의 사족에서도 언급했지만
녹두장군, 전봉준이야말로 19세기 조선에 있어
가장 위대한 민중지도자요, 혁명가로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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