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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iny spell in summer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2,083회 작성일 15-07-21 02:07

본문

    장마


    쓸쓸한 빗방울에 취(醉)하는 하루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암호를 닮아간다

    스스로 견디기 어려운, 긴긴 여름 날의 습기찬 풍경...

    곰팡내 가득한, 이 퀴퀴한 침묵은
    그 어떤 권속(眷屬)인가

    숨 막히는 방 안에서 조금 열린 가슴 사이로
    이따금 호흡하는, 절망 같은 희망

    그것이 간혹 고함치며 달려드는 내 몫의 시간에
    어김없이 일어서는, 음습(陰濕)한 벽

    수 많은 방이 내 안에 생기고,
    방마다 가득 널리는 습윤(濕潤)한 갈망

    이젠, 그것들을 활짝 열린 하늘 맑은 햇빛에
    남김없이 말리고 싶다


                                                       - 안희선





    비오는 水曜日 - 후루우치 토코 古內東子


    * 배경음에 관한 사족
      日本이란 나라는 정말 싫지만 그렇다 하여,
      문학이나 회화繪畵 또는 음악 같은 예술 영역까지 무조건 배척하고 싶지는 않다
    결국, 그건 삶에 대하여 무언 가를 말하고 있기에...

                                                                                              - 희선,
        추천2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kgs7158님, 머물러 주셔서 고맙구요



        눈물꽃생각님,

        이곳 자유게시판은 회원이라면, 그 누구나
        소재나 주제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지가 2002년도부터 글을 올려온 곳이기도 합니다

        근데, 그 무슨 점령? (웃음)

        1일 두편이내에 올리고 있어요

        쓰기 싫어 안 올리는 날도 있지만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눈물꽃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염려 마세요
        안 시인님 2002년도부터 잘 알고 있는 터라서
        웃어 보고자 한 말입니다.
        ^^*

        주고받던 덧글의 흔적도 있을 겁니다
        전 그동안 이곳을 떠났다가
        다시 왔는데
        그전 집에서 새집 단장이더군요
        하여,
        새롭게 가입하려던 찰나
        이미 가입이 된 상태라더군요(놀란 미소 머금다가....)
        이리저리
        구석구석 돌아 다니는 중입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꽃생각 시인님,

        닠만으로는 뉘신지 전혀 알 길 없으나, 옛 이야길 하시니
        에피소드 항개

        지가 2002년에 가입했을 때..
        작가방엔 왕고참이신 이은심 시인이 계셨는데,
        저보구 하시는 말쌈이 그 무슨 여인네가
        그리 여인답지 않은 시를 올리느냐고 힐책하셨단 거 (웃음)

        - 지 이름이 그래서요 (ㄸ, 웃음)

        이은심 시인은 한 동안 안 보이시다가
        최근에 다시 시를 올리시니 반가운 마음..
        (부디, 늘 건강하시길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은 것이니
        - 그건 지가 아파보아서 잘 알음)

        수초 김준성 시인님,
        시인님의 시편들은 늘 감명깊게 감상한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눈물꽃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에피소드 기억납니다...ㅋㅋ
        이왕이면
        나무라기보다
        데이트 신청을 해보시지 않고..ㅎㅎ


        이곳 마지막 시절은
        푸른시동인 활동 이후입니다

        ^^*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시동인..

        글쿤요

        암튼, 좋은 시로 뵙기를 바랍니다

        지가 있는 곳은 여름이 불과 2개월에 불과한 곳

        졸시의 시제는 장마입니다만,
        이곳은 당연 장마 같은 건 없구요

        이제, 한달여만 지나면 눈이 내리겠지요 (웃음)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눈물꽃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정들면 아니 되는데
        어차피
        눈 내려도
        퍼다가 줄것도 아닌데......에잇~!  ^^

        큰일이닷!!!
        하기사 뭐!
        큰일 나면
        작은일 두어 번 치루면 되지만..........ㅋㅋ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눈물꽃생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게시판에
        자리를 펴 볼까

        고민이며 생각이며
        무차별적으로 재어 볼것도 없이
        조만간에
        침략하고 봐야 할 것 갑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리 핀다는 분들 보면, 은근 겁부터 난다는 거..

        그럼요, 뭐 볼 때마다 돈 내야 하나요 (카드 긁어두 무방한지?)

        알써요,

        희서니의 농담은 왕썰렁하단 거

        사방에 고드름이 주렁, 주렁..

        이 무더운 여름에 피서법이 따로 없다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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