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iny spell in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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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
쓸쓸한 빗방울에 취(醉)하는 하루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암호를 닮아간다
스스로 견디기 어려운, 긴긴 여름 날의 습기찬 풍경...
곰팡내 가득한, 이 퀴퀴한 침묵은
그 어떤 권속(眷屬)인가
숨 막히는 방 안에서 조금 열린 가슴 사이로
이따금 호흡하는, 절망 같은 희망
그것이 간혹 고함치며 달려드는 내 몫의 시간에
어김없이 일어서는, 음습(陰濕)한 벽
수 많은 방이 내 안에 생기고,
방마다 가득 널리는 습윤(濕潤)한 갈망
이젠, 그것들을 활짝 열린 하늘 맑은 햇빛에
남김없이 말리고 싶다
- - 안희선
비오는 水曜日 - 후루우치 토코 古內東子
* 배경음에 관한 사족
- 日本이란 나라는 정말 싫지만 그렇다 하여,
문학이나 회화繪畵 또는 음악 같은 예술 영역까지 무조건 배척하고 싶지는 않다
- - 희선,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오늘은 장마를 잠깐이라도 말려보고싶어요 ㅎㅎ
kgs7158님의 댓글의 댓글

내컴의영상을 누가 없앴네요 흣,,장마를 말리듯 바닷가영상을 없앤 ,,손? ㅋㅋ 회개하시오
눈물꽃생각님의 댓글

일본은 싫지만,
자유게시판까지
점령하고 싶다는 것인가요 안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

kgs7158님, 머물러 주셔서 고맙구요
눈물꽃생각님,
이곳 자유게시판은 회원이라면, 그 누구나
소재나 주제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지가 2002년도부터 글을 올려온 곳이기도 합니다
근데, 그 무슨 점령? (웃음)
1일 두편이내에 올리고 있어요
쓰기 싫어 안 올리는 날도 있지만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염려 마세요
안 시인님 2002년도부터 잘 알고 있는 터라서
웃어 보고자 한 말입니다.
^^*
주고받던 덧글의 흔적도 있을 겁니다
전 그동안 이곳을 떠났다가
다시 왔는데
그전 집에서 새집 단장이더군요
하여,
새롭게 가입하려던 찰나
이미 가입이 된 상태라더군요(놀란 미소 머금다가....)
이리저리
구석구석 돌아 다니는 중입니다.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새집보다
헌집 구석구석
그간의 세월여류
흔적 조사중입니다...^^*
水草김준성님의 댓글

언제나 좋은 작품 보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눈물꽃생각 시인님,
닠만으로는 뉘신지 전혀 알 길 없으나, 옛 이야길 하시니
에피소드 항개
지가 2002년에 가입했을 때..
작가방엔 왕고참이신 이은심 시인이 계셨는데,
저보구 하시는 말쌈이 그 무슨 여인네가
그리 여인답지 않은 시를 올리느냐고 힐책하셨단 거 (웃음)
- 지 이름이 그래서요 (ㄸ, 웃음)
이은심 시인은 한 동안 안 보이시다가
최근에 다시 시를 올리시니 반가운 마음..
(부디, 늘 건강하시길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은 것이니
- 그건 지가 아파보아서 잘 알음)
수초 김준성 시인님,
시인님의 시편들은 늘 감명깊게 감상한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그 에피소드 기억납니다...ㅋㅋ
이왕이면
나무라기보다
데이트 신청을 해보시지 않고..ㅎㅎ
이곳 마지막 시절은
푸른시동인 활동 이후입니다
^^*
안희선님의 댓글

푸른시동인..
글쿤요
암튼, 좋은 시로 뵙기를 바랍니다
지가 있는 곳은 여름이 불과 2개월에 불과한 곳
졸시의 시제는 장마입니다만,
이곳은 당연 장마 같은 건 없구요
이제, 한달여만 지나면 눈이 내리겠지요 (웃음)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흠....
정들면 아니 되는데
어차피
눈 내려도
퍼다가 줄것도 아닌데......에잇~! ^^
큰일이닷!!!
하기사 뭐!
큰일 나면
작은일 두어 번 치루면 되지만..........ㅋㅋ
안희선님의 댓글

情 들어두 누가 뭐라 안 함... (웃음)
거듭, 감사드려요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자유게시판에
자리를 펴 볼까
고민이며 생각이며
무차별적으로 재어 볼것도 없이
조만간에
침략하고 봐야 할 것 갑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자리 핀다는 분들 보면, 은근 겁부터 난다는 거..
그럼요, 뭐 볼 때마다 돈 내야 하나요 (카드 긁어두 무방한지?)
알써요,
희서니의 농담은 왕썰렁하단 거
사방에 고드름이 주렁, 주렁..
이 무더운 여름에 피서법이 따로 없다는 (웃음)
눈물꽃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어흐 한 여름에 왠 날벼락이랴
추버죽겟넹....^^*
안 시인님 책음지셔~~~
안희선님의 댓글

책임 못지겠다면? -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