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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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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938회 작성일 15-08-19 17:54

본문

라지는 것도 힘이다 / 안희선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세상의 어느 한 곳에도, 부딪히지 않고 심장 부근에는 얼음이 깨지는, 소리 자꾸만, 헝클어지는 인연 아픈 사연도 내리는 비에 씻어, 강물에 띄운다 그리움의 액자 안에는 표정없는, 얼굴 그때 바람으로 나부끼던, 힘겨운 사랑도 영원히 멎기 전에 몇 번인가 더 흔들렸다 북망산(北邙山) 고개 넘는, 영혼의 옷자락이 저러할까 죽음 없이는 미쳐버리는 삶 이제 아무도 그립지 않아, 비로소 홀가분하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곳에서



추천1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르고 추천을...

어째 여운이 그러네요

살다 보면..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을 그런 때가 있는데요..

설마요..시는 시이길 바라는 마음요....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아무 거나 막 누르면 안 되는 것 (추천도 마찬가지 - 웃음)

요 며칠, 내가 약을 먹는 건지.. 약이 나를 먹는 건지 모르겠다는요

아무튼, 사람은 (사는 동안엔 무조건 건강하고 볼 일입니다.. 갈 때 가더라도)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니깐 아프신 거 같은데요...추천, 그러게요..(웃음)

아픈 건 아파 본 사람만 안다는...그러니깐 쉬엄쉬엄 하세요..

넘 치열하게 쓰시지 말구요 ~~조심하시구요..매사에,..에긍..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벗이랍시며, 늘 염려만 끼친다는

근데, 맞는 말 하난 하셨네요

"아픈 건 아파 본 사람만 안다는"

그건 정말, 그래요 (웃음)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수님 왈曰..

일케 피곤할 줄 알았으면, 하나님의 독생자구 뭐구..
나, 예수 안 했을 거라는  (이럴 거 같으면, 나 하나님 아들 안 할래..)

가뜩이나, 70억 민생고의 해결에 불철주야 시달리시는 주님인데
저 같은 거까지 민폐(?)를 끼칠수는 없다는요

水草김준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水草김준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작가님
혹시라도 건강에...
그러시다면 
제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말씀만 드리고 가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말씀은 지가 건강했었을 때
주셨더라면 더욱 보탬이 되고 고마웠을 것을..  (웃음)

아무튼, 감사합니다

率兒님의 댓글

profile_image 率兒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도 젊을 때 겁나는 것이지 나이 들면 그 겁도 시들해집니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자요~

솔아 형님 말씀이 정답이란 거

* 지가 그래서, 형님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이건 진짜임

(믿던지, 말던지 간에요)

사소한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소한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만에 들러 안희선님의 글을 실컷 보는 게 좋았는데,

이 글은 읽자마자 마음이 타들어가네요

가까운 곳에 있다면 달려가서 함께 하늘이라도 바라보련만.....

어둠이 내리는 이 무거운 마음...
안희선 시인님의 글을 못보게 될까봐 조바심내는 저의 이기심 탓일까요..

저 역시 그다지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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