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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수평선은 마음을
진정 시키고 평안을 준다

수직관계를
수용 할 수 밖에 없는
인간세상
그래서 두발로
수직으로 걷는 인간이다

수평선을 보라
저 멀리 망망대해
끝 없는 곳에 하늘과
바다가 맞 닿아 있는 곳
하늘이든 바다이든
모서리도 없고
구부러진 곳이 없어서
평행으로 있을 뿐이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아서 담백함의 미학이
넘친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
하듯 밀리지도 않고
밀어 내지도 않으면
슬기로운 평행은
아침의 뜨거운 태양 조차도
서로 나누어 담아
지극히 겸손 하게
존중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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