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계절 > 자유게시판

첫인사

띵동 벨을 눌르면
열어주겠지

문앞에 서성이는 마음
누구세요?

나에요
목소리가 흘러 나오면

아직 멈추지않는
심장이 두근두근

어때?
어떤 마음 인데?
열어주지 않으면 어쩔려구

글쌔
아는 사람이니까
아는 사람 누구?

그져 마음에 노크를 하고 싶었을뿐인데
웃음

뭔가 알듯 모를듯
돌아가
왜?
첫 노크에 열어주진 않아
내 마음에 들어 오려면
조금더 많은 인사가 필요해
아직 반갑다 할 사이가 아닌것 같아서

또각 또각
바람은 불어온다
어떤 향기가 가득하다
봄 내음이었는지 가만히 있다보면
여름의 온기가 가득하다
발 소리가 잦아들어간다
가만히
가만히
어떤 그리움이 흩날린다
빗속을 여름이 지나간다
인사를 한다  찡긋
찡그린듯 하다 웃는다
그대는 여름
예쁜옷을 입었다
예쁜 그리운 옷들을 입었다
꽃이 사람 마다 피어 스치운다
그리운 향기가 날듯하다
햇살을 지나온길에
빗물을 맞이한다
나는 누구?
너는 누구?
우리는 어떠한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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