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11월 18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9회 작성일 18-11-18 14:55

본문

나무들이 버린 쓰레기로

분위기 한번 잡아보는 것이

사람의 가을이다

구제옷 가게에서 단 돈 이만원으로

한 보따리 장만한 아내의 외출에서

탈취제 냄새가 난다​

꽃을 버린 바구니가 집인

*노르웨이 숲이 정전기처럼 곤두서고

그제서야 한껏 웅크리는

나는 쓰레기다

낙서가 끝난 에이포 용지는

구겨지면서 차원을 얻는다

수국처럼 많은 면과 칸을 얻고

콩벌레와 쇠똥구리의 필살기를 얻고

비행기나 배가 되어

하늘과 바다를 얻기도 한다

사람의 배설물을 경험한 휴지는

어린이 독서왕처럼 겉늙고

빵과 눈물의 상관관계를 눈치챈

비닐 봉지는 거리를 배회하는

다차원의 부작용도 만만챦지만,

자유는 쓰레기의 특권이다

아빠가 4차원이라는 말을 듣고

친구와 싸우고 돌아 온 아이에게

사실은 더 높은 차원이라는 대답대신

큐브와 떡뽂이를 사주고

오늘도 나는 종일 큐브를 돌린다

면과 면이 단 한 줄도 맞춰지지 않게

깍두기가 손가락 마디를 우두둑 꺽듯

그렇게,




*고양이 종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8 15:54:39 창작의 향기에서 이동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86건 6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3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05
543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12-05
543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12-05
543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12-04
543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2-04
543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12-04
543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12-03
542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12-03
542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12-03
5427
가을영상 댓글+ 5
메밀꽃산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12-01
542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12-02
542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2-02
54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12-01
5423
행운과 행복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11-30
54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11-30
542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1-29
542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11-29
541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11-29
541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11-29
541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29
541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11-28
541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11-28
541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1-28
54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11-28
541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11-27
541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11-27
54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11-27
5409 Rav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1-27
540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1-27
540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1-26
5406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1-26
540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26
54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11-26
540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1-25
540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11-25
54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11-25
540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11-25
539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1-24
539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11-24
539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1-24
53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11-24
53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11-23
539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11-23
5393 Rav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1-22
5392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1-21
539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1-21
53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11-21
538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11-19
53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11-19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1-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