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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풀러싱
macy,s 백화점 앞길에
술병 옆에 놓고
행인 바라보는 처진 눈길,
몇 해 전 만해도
그는 건장한 중년 남자였다
-
그도 한때는
건장한 육체를 유혹의
도구로 삼고
칵테일 테이블 앞에 앉아
초점 없는 환각의 눈동자로
여인에게 눈짓하던 때도 있었겠지...
-
찬바람이 불어와
모퉁이에 낙엽이 쌓인다.
백동전 한 잎이
깡통에 떨어져
쨍그랑 소리를 낸다.
-
낙엽을 밟으며
돌아서는 나의 발걸음
왠지 처량해 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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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그분들도 한때는 누군가의 아버지요 자식 이었을 겁니다.
그분들이 왜 술에 의지해야 하는가.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하루 맞이하십시오.
장 진순님의 댓글

임기정 시인님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