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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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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8회 작성일 18-04-13 03:32

본문




붉게 물든 노을 / 신광진


손에 잡힐 듯 앞만 보고 달렸던 세월
아직도 푸른 청춘이 마음에 흘러넘쳐
무거운 등짐을 지고 놓지 못한 가여운 인연


천 번을 다짐해도 돌아서지 못한 몸에 밴 삶

아려오는 슬픔도 모른 채 굳어버린 야윈 순정

시도 때도 없이 할퀴고 품어주는 여린 가슴


긴 밤을 홀로 목놓아 연주하는 풀잎의 노래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지울 수 없는 그리움
외로워 슬피 우는 바람 널 부르는 속삭임


가는 세월 주름진 마음에 피어난 눈물 꽃
한 폭에 담아보는 흐느끼는 가녀린 유혹
고향 하늘 바람결에 애틋한 소식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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