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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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사랑이 멀리에 있으니 그리움이라 한다
여린 마음은 한달음에 달려가 임마중으로 맞이 하고픈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은 슬프기만하고
가지않고서는 살수 없는 그리움을
하늘의 구름길로 님을 떠나 보냅니다
지금은 그리움의 길이가 더 멀어진다고 해도
그곳이 정답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움은 사랑도 아니라는 말은 부디 믿지 말기를
먼 곳의 님 귓가에 속삭여 봅니다
그리움도 사랑이라고 매일 적었다 지우고 다시 씁니다
하루 열번 스무번을 썼다 지운다고 해도
사랑만을 위하여 쓰고 지울 것입니다
손가락의 지문들이 낡을대로 낡아서 주름이 사라져 버려도
지워진 손가락 지문 자욱마다 그리움이 눈물이라고
얼룩질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은 허리를 차오를 만큼 폭설이 내렸습니다
봄은 입술에만 머물고 동구박엔 입성도 못하였습니다
봄날을 기대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봄 눈이 내린
설원속에서 소원들은 성숙하게 익어서
붉은 진달래 꽃이 되었으면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꽃피는 사월엔 눈내린 기슭마다 빨간 철쭉이 만발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철쭉이 붉어지도록 쓰고 지우고 촛불을 켜 놓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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