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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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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7회 작성일 18-02-08 08:07

본문

의사당 비둘기

 

권력에 빌붙어

의사당을 기웃거리는

까마귀를 눈만 뜨면 보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권력의 사탕만을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여기는

의사당 근처에 사는 까마귀

나는 까마귀가 아니라

비둘기가 보고 싶다

돌아서면 검게 변해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전투구하지 않는 비둘기 되고 싶다

정면에 나서면 정직한 척 하고

뒤돌아서서 썩은 권력을 냄새 풍기는

저것들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대한이란 작은 나라에서

살면서 아름답게 살려고 하고 있다

음모와 음해가 가득한 도시의 눈빛

나는 그 어디에도 나의 눈빛 둘 곳을 찾을 수 없다.

첨단의 세상 중심에

이렇게 왜곡되어 가는

소리로 세뇌 시켜가는 것들

나보다 더 외곬으로 살다간

어느 철학자도 있었는데

함께하고 함께 살다가

무생물로 갈 순 없잖아

내가 머문 자리에 둥지를 남겨두어야지

바람이 둥지를 집 삼아 쉬어 갈지라도

맑은 목소리로 노래해야겠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썩은 냄새피우는 곳에

피와 땀을 쏟아붓는지

묻지를 마라.묻지를 마라

평범한 남자의

시대적인 영혼을

누가 봐 주는 이 없으면 어쩌랴

살아가는 일에

고생스럽고 눈물 흘릴 때

누가 성큼 손잡아줄 것 없는

이 갑갑한 세상을

그런 까마귀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려고 하는 건

우리들의 대표라서 그런가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 하지 마라

권력에 길들었다는 것은

이미 눈을 잊어버렸다는 것

구더기의 움직임이 그들의 사랑이라고 말한다

나는 비둘기를 사랑한다

푸른 하늘을 사랑한다

그들의 첫 결심을 사랑했었다

고통스러운 날갯짓은 쓸쓸하고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 같으면서도

어둠을 몰아내려고 하는

내 짧은 생애의 몸짓

맑음을 유지한다는 건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지

그래서 모든 것들은 더 힘든 거야

맑음은 자신의 마음을 요구하는 것

어쩌면 모든 것이 힘든 거야

정의로운 얼굴의 만남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 중심

심장의 마지막 피돌기 끝엔 무엇이 있나

피돌기는 것을 멈추어도

심장으로 살았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것

그래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겠지

아무리 주먹구구식일지라도

비둘기 짧은 울음 사이로 나는 걸어가리라

또 내일 까마귀의 날갯짓 소리가

귀를 어지럽게 하여도

그 소리 바로 해석해내는 귀가 되리

나는 지금 이 세상을

사는 것은

이름 없는 풀뿌리가 되어

꽃 한 송이 피우기 원했기 때문이야

소용돌이 인가 암흑의 세상인가

저 혼탁한 곳 비둘기로

오늘도 나는 내일의 희망 배낭 메고

방화하는 그림자들을 몰아내며

비둘기로의 운명으로 살아간들 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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