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원자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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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굳이 존재의 크기를 따진다면,
지구는 은하계의 원자 정도 될 것이고
은하계는 우주의 원자보다도 작을 것이란..
그렇게 한 생각 꼽아보니,
지구라는 행성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살며
잘 났느니, 못 났느니, 가졌느니, 못 가졌느니 하며
생 쇼(show)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보다는
참 무명(無明)스럽고 무지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자의 크기 (The Size of an Atom)
댓글목록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안희선시인님 떡국은 드셨는지요
저는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올려주신 비디오를 보면서
먼지보다 더 미세한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참 보잘것없는 삶인데 왜 이리 바둥거리며 살고있는지
마음이 허무합니다
그래도 사는 날까지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고
감사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떡국... (있어야 먹죠 - 웃음)
셀레 시인님이 저 대신
맛있게 드셨다고 하니
저도 먹은 셈 칠께요
"그래도 사는 날까지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라는 말씀에..
문득, 전에 개미에 대한 한 생각이 떠 오르네요
미물인 개미들도 저렇게 부지런히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하물며 인간들이야..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率兒님의 댓글

ㅎㅎ 그렇지요? 저 광활한 하늘만 바라보아도
우리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 것을 알 것
인데 뭐가 그리도 미련이 많은지 하나님도 만들
고 부처도 만들고 천국도 만들고 지옥도 만듭니
다.
사실 다들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그 하나님의 속성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 자기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에 불과할 겁
니다.
즉 있는 것은 바로 저 우주이고 그 생명과 함께
살아있는 나 자신일뿐 그 외는 모두가 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표상에 불과할 겁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이 뻔한 진리를 부인하고
싶을까요? 바로 집착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업이고, 불행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바라보이는대로 먼지에서 왔다가 먼지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아마도 새로운
인생이 바라보일 겁니다.
어제 또 내 친구 한 사람이 저 우주의 먼지로 돌아
갔습니다. 떠날 때는 아무 것도 아닌 이 인생을
훌훌 털고 말입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네,
욕망의 착심(着心) 하나 내려놓는다는 게
죽기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아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