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자식이 있어서 기쁜가, 아니면 고통스럽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요즘은 자식 하나
대학교육까지 시키려면, (꼭이 SKY 대학 아니더라도)
대략 10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현재 화폐가치기준으로 따지자면 그렇단다 - 인플레 감안)
- 나같은 경우는 애들 때문에 무에 그렇게 들었을까 싶지만..
그래서일까
극심한 개인주의가 시대의 트렌드(Trend)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자식이 상팔자(上八字, 好八字)라는 게 이 시대의 대세가 되고
마지못해 아주 잘 낳아야 하나고, 그나마 안 낳겠다는 추세다
요즘, 某 대학병원에서 신생아들이 단체로 사망했다던데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 유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힘들다
각설하고
나만 해도 명백한 구세대인지라,
딸내미만 둘을 둔 입장에서 딴에는 추가 아들 욕심도 있었고
노후를 은근, 아이들에게 기대고픈 마음도 있었다
- 지금은 그런 뜬구름 잡는 허황된 마음, 모두 산뜻하게 접었지만
아래 글을 읽어보니,
결국 모든 번민과 고뇌는 욕망(貪)의 집착에서 비롯됨을 알겠다
물론, 그외의 마음 독(毒)으로 진. 치(嗔 . 癡)도 맡은 바 한 역할을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며 가장 힘든 일이 있는데,
결국 그건 毒에 물든 마음을 내려놓는 일 (하심下心 하는 일)
사실, 그게 죽기보다 힘들다
* 3 毒에 물든 마음
마냥 탐하고, 걸핏하면 노여워 하고, 꾸준하게 어리석음- 겉으론 안 그런 척 해도 觀하면 딱, 내 마음이 그렇다는
----------------------------------------------------

2300년 전에 아소카 왕이 세운 인도 중부 산치 대탑의 조각상.
북을 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백성호 기자
“자녀가 있는 사람은 자녀에 대해서 기뻐하고/소를 가진 사람은 소가 있는 것을 기뻐한다/이런 물질적 집착이야말로/
이 말은 들은 붓다가 답을 한다.
“자녀를 가진 사람은 자녀 때문에 걱정하고/소를 가진 사람은 소 때문에 걱정한다/인간의 근심 걱정은/

소를 가졌다고 무조건 걱정하는 건 아니다. 소에 집착할 때 우리에게는 비로소 걱정이 생겨난다.
당근을 선뜻 받아든 우리는 그게 당근인 줄 모른다. 왜 그럴까. 세상의 모든 착은 포장지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악마는 붓다에게 "자식에 대한 집착이 없다면 삶에 대한 기쁨도 없다"며 당근을 내밀었다.
붓다의 눈은 달랐다. 당근 뒤에 도사린 고통을 봤다.

사슴동산을 찾아와 스투파 앞에서 두 손을 모으는 남방불교의 순례객들.
움켜쥠과 내려놓음 사이에서 사람들은 늘 기도를 한다. 백성호 기자

사르나트의 사슴동산 전경. 멀리 다메크 스투파가 보인다. 둘레에는 부서진 탑들의 기단이 남아 있다. 옛날에는 이곳에 1500명의 승려가 생활한 큰 절이 있었다고 한다. 백성호 기자
붓다는 걷고 또 걸어서 사슴동산에 도착했다.

사슴동산을 찾은 순례객들이 앉아서 명상과 기도를 하고 있다.
부러지고 기단만 남은 스투파 사이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인도의 불교 역사가 흐른다. 백성호 기자

다메크 스투파에 새겨져 있는 조각 문양들이 섬세하고 화려하다.
스투파의 하단은 오랜 세월 땅에 묻혀 있었다. 백성호 기자
인도의 불교 유적은 그만큼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 4년 뒤에 둔칸이란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출판물에 실었다.

아소카 왕이 불교 성지에 만들었던 아소카 석주가 사슴동산에도 세워져 있다.
지금은 부러진 석주를 유리관 안에 전시하고 있다. 백성호 기자
막상 붓다가 오자 다섯 수행자의 반응은 딴판이었다.

사슴동산에서 경전을 읽고 있는 남방불교의 수행자. 이 근처에서 붓다와 다섯 수행자는 처음 만났다. 백성호 기자
붓다는 우선 ‘쾌락과 고행’을 겨냥했다. 이 둘을 ‘양극단’이라 불렀다.

중도의 길에는 착이 없다. 움켜쥔 손을 풀 때 비로소 중도의 길이 열린다.
사슴동산에서 법회를 갖고 있는 남방불교의 승려와 순례객들. 백성호 기자

붓다 당시 사슴동산에는 사슴들이 뛰어놀았다. 지금도 이곳에는 사슴들이 있었다. 백성호 기자
나는 다메크 스투파 둘레를 돌았다. 주위에는 사슴도 몇 마리 보였고, 좌선한 채 명상에 잠긴 순례객들도 보였다.

다메크 스투파 앞에서 두 손을 모으는 순롁객들.
이 거대한 탑 앞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두 손을 모았을까. 백성호 기자

사슴동산 어디쯤엔가 다섯 수행자가 있었고, 붓다는 그들을 만나 가르침을 펼쳤다.
붓다가 처음으로 굴린 법의 바퀴였다. 백성호 기자
[출처: 중앙일보] [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를 만나다 -자식이 있어서 기쁜가, 아니면 고통스럽나?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붓다의 세계에서 보면 희노애락애오욕 모두가 고해 즉 괴로움의 바다입니다.
성주괴공,생노병사를 거처가는 한줄기 바람일 뿐입니다.
울 중생은 노년에 자식이 나한테 잘 하면 보배고, 잘 못하면 애물단지입니다.
그런데 물질시대인 요즘은 노년에 자식이 나한테 안붙으면,효자고, 붙으면 지옥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무자식이 상팔자지요..푸하하하
노년에 내가 아프고,돈없으면, 내마누라도 고무신 거꾸로 신고 그냥 달아납니다요..ㅎㅎ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제 큰 딸내미가 그럽니다
" 아빠, 노후는 걱정하지 말아.. 내가 책임질께 "
저는 다만, 그 마음만 받습니다
지두 하루 하루 살아가기 급급한데, 그 무슨 노인 봉양 奉養 ? -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