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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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왠 친구들도 그리 많았던지..
하지만 그 시절, 친구로 여겨졌던
그 수 많은 사람들은
내가 별 볼 일 없어진 지금,
모두 나를 떠나가고 없다
그러나, 그들을 원망하진 않는다
나, 또한 그들을
진정으로 참다운 친구로 생각했었던가
생각하면, 인생이란
허무하고 무상(無常)한 것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인생에 있어 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더라도
그 인생은 성공한 것
아래 기사를 읽으니, 사람이 산다는 건 <본질적으로 고독한 일>인 것이다 - 누구나 그렇지 않은 것처럼 꾸미며 살고 있지만 (존심에 비참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더욱이, 병 들고 늙었을 때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그 얼마나 쓸쓸하고 비애로운가 상(傷)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사랑으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진정한 친구
그에게도 그같은 영혼의 벗, 친구 하나 있었더라면 노을지는 삶도 입가의 고운 미소로 머물렀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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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1221000068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그 누가 대신 죽어서 내가 살 수 없습니다.
세상살이 나의 인생,네의 인생 다 거기서 거기 입니다.
살다보면 한 때 기쁜 일,슬픈 일은 다들 있지만
잠시 대역연기 일 뿐입니다.
내 살갗에 잠시 스쳐가는 한낱 바람일 뿐...
그래서 서산대사는 임종게송을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人生이란?
空手來 空手去是人生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공수래공수거시인생
生從何處來 (생은 어디서 왔다가 )
생종하처래
死向何處去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 (생은 한조각 뜬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조각 뜬 구름이 흩어지는 것)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
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 (울 인생사 오고감이 또한 이와 같도다(그러하다)
생사거래역여연
人生이란?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아주 멋진 게송 입니다.
혹자는 영원에서 와서 영원으로 간다.
혹자는 공에서 와서 공으로 간다.
다들 같은 말입니다.
깨닫는다의 그 의미는 내몸과 마음이 空이다는 것을 알 때 깨닫게 된다는 말입니다.
아상,인생,중생상,수자상의 일체를 내몸과 마음에서 완전히 떠날 때
그 때를 깨닫는다, 즉 공이다,부처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래서 金剛經에서
離 一切諸相 卽名諸佛
應離一切相 發阿樓多羅三邈三普提心
한 때 잘 나간 쟈니윤의 현재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일반인은 그 보다 더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갈 때는 다 거기서 거기다는 겁니다.
잠시 후 나,너,그대,그녀 즉 온갖 인간들이 이수하고 반드시 겪어야 할 필수과목입니다.
그 과목을 이수하고 당초에 각자가 왔던 그 거처인 空(하늘,영원)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래서 인간이 죽을 때, 돌아가셨다는 표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로?
당초 왔던 그 거처로..
즉 空으로
獨有一物常獨露 (오직 한물건만 홀로 드러나)
독유일물상독로
甚然不隨於生死 (맑고 고요하여 생사를 따르지 않네)
심연불수어생사
즉 부처를 말함이다.
일체의 생각을 떠나면,존재 그 자체가 공이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갈 때는 안아프고 가야 될 긴데...
밥 잘 먹고, 잠들면서 그냥 사르르....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요즘, 흔히 회자 膾炙되는 <고독사 孤獨死>라는 걸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고독사>라는 걸 하고 싶습니다
인생이란 올 때 알몸으로 혼자 왔듯이,
갈 때도 그러한 것
사실, 고독사라는 거.. 알고 보면 하나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살아가며, 수 많은 인연들 (부모, 형제, 자식, 친구, 연인, 부부 등)을
맺고 살아가지만
그 인연들도 정해진 시간이 다하면
모두 다 흩어지기 마련 - 회자정리 會者定離
많은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고독한 삶을 의식적으로 외면하기 위해
" 나는 그래도 안 외로운 거야 " 하면서
딴에는 가끔 즐거운 척, 행복한 척 살아갑니다
하지만, 생의 마감시간에 이르면
그때서야 깨닫겠지요
- 그 누가, 나 대신 죽어주는 것은 아니었네..하믄서요
결국,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갈 때도 철저히 혼자라는 걸
주신 귀한 말씀에 머무르며
산란했던 마음, 추스려 봅니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풀하우스 시인님이지만
지가 그거 하난 알지요
수 많은 다생다겁 多生多劫속에서
뭔가, 지가 큰 공부 빚을 진 분이라는 거
뭐, 그건 솔아 형님이나 탄무 시인님의 경우도 그렇지만..
귀한 말씀, 가슴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率兒님의 댓글

어제 tv를 통해 저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 마음이 착찹해지더군요.
아내와 저 뉴스를 보고 있다가 제가 이런 말을 했었지요.
"근 20년이나 젊은여자가 늙고 병들어 죽어갈 때도 같이 있어 줄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건 바보지. 젊은여자가 늙은이와 같이 살 때는
돈이지 자니윤이라는 사람이 아니잖아? 여자가 가는 게 정상이다."
"그 많은 재산은 어디 간 줄도 모른데."
"어허! 그 재산들은 서류상 자니윤이라는 사람 명의로 되어 있었던
것이지 진짜 소유주는 따로 있었던 것이지. 재산이란 다 그런 거 아
이가? 실제 주인은 아무도 모르는기라. 등기부에 내 이름 있다고 내
꺼 아이다. 내가 쓸 수 있는 놈만 내 재산이다."
자니윤이란 걸출한 인물도 저 모양인데 나는?
그러니 내가 무엇에 연연하며 살리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튼..그래도 형님 곁엔 평생의 진짜 칭구, 형수님이 계시잖아요
- 사실, 형님 뭐 볼 거 있다고 (우리끼리 얘기지만)
福에 겨운 소리 하지 마세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