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에 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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率兒님의 댓글

한때는 자각몽을 참 많이도 꾸더니
요즘은 아예 꿈을 꾼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이제는 속 편한 바보 멍청이가
돼 가는지.... ㅎㅎ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셨군요..
저는 자각몽을 비교적 자주 겪는 편인데
꿈인 걸 알면서도 꿈 속에서
내 몸 사리는 저를 바라보면
참, 이 아집 我執이란 건 정말 끈질기단 생각요
꿈 속에서조차 그런다니..(한심하기도 하고)
한번은 삼중첩 三重疊이 된 자각몽을 꾼 적 있는데
꿈을 꾸면서도 <이건 꿈인데> 하는 생각에
<깨어나야지> 하고 깨면, 그 역시 꿈이고
그 꿈에서 벗어났다 싶으면
또 계속 꿈 속이라서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웃음)
생각하면, 이 <현실의 삶이 자각몽>이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문득, 장자의 호접몽 胡蝶夢도 떠 오르고
흔히, 삶을 마감하면 <돌아갔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건 <인생이란 한바탕 꿈>에서 깨어
본래 있던 자리(꿈꾸기 전의 진아 眞我가 있던 자리)로
돌아갔음을 말하는 건 아닌지..
암튼, 형님은 자각몽의 사슬에서 풀려나셨다고 하니
부럽습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자각몽을 자주 격는데
처음에는 낯설고, 다음에는 또구나. 다음에는 이런 내가 이렇게 했어야하는데
다음에는 바뀐 깨침의 내용을 배우고 나오네요.
난 그저 넘 머리 속에 넘치게 넣어버린 지식 탓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는 자각몽을 통해 하나의 정돈된 지혜로 튀어 나오니 깜짝 깜짝 놀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 이런 경우도 있나 싶기도 하고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 짧은 斷想에 불과한 글인데..
귀한 소감, 놓아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