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대하여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법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29회 작성일 17-12-05 01:54

본문

법에 대하여


         박찬일

법이란 무엇일까?

일반인이 알고 있는 법은 지구란 별의 분할된 역내를 사는 모든 지역을 덮는 그물이다. 

푸른 바닷물을 건지는 일이다.

바람을 가두고 새들과 물고기의 어장이자 헤엄치는 길을 안내하는 도로이다.

법은 상식을 구체화하고 규범을 문서로 정리하고 역내의 모든 사는 이들의 먹고 자고 활동하는 모든 행동거지를 바로할 것을 요구하는 살아있는 규범문서이다.

과연 그러한가?

현실의 법은 힘이며, 권력의 도구이자 이재의 수단이 되고 장사치들의 밥수저이다.

법 장사치들이 난무하는 세상이라는 말이다.

국회의원, 경찰관,검찰,법원,행정가,변호사,변리사,법무사,세무사,회계사,공인중계사등등등의 직업은 어디에서 근거하여 생겨난 것인가? 바로 법이다.

법 파라치란 말은 또 어디서 생겨난 것인가? 법이다.

대기업 뒤에서 온갖 갑질과 편법을 법의 문구 속에서 찾아내고 새로운 법령을 만들어 낼 때마다 온갖 인맥 다 동원하여 뒷길 찾아나간 이들도 법 장사치들이다.  

범법자라는 말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이 또한 법의 뒷면을 가르키는 말이고 발단은 법이다. (공리적 진짜 범죄는 빼고 말이다.)

 

법이 제정되는 원칙들이 있다.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과잉금지의원칙),신뢰보호의 원칙(소급입법금지의 원칙)적법절차의 원칙(목적의 정당성,방법의 적절성),과소보호금지의 원칙(법익의 균형성),명확성의 원칙,포괄위임금지의 원칙,법률유보의 원칙,자기책임의 원리,체계정당성의 원칙.등이다.그러나 이 법들은 시행령,시행규칙을 거치며 온당해졌을까?시행령이 법 취지를 뛰어넘고 시행규칙의 벌칙과 예외조항들에는 새우는 걸리고 고래들 신나게 빠져나가는 구멍 열어놓은 법이 법의 구성요소로서 적합한 것일까? 아주아주 정당한 법을 기대하고 지켜보았다면 이제껏 당신은 맹탕을 보고 살아온 거다.

 

우리의 대법원에 가면 한국 여인의 모습으로 조각된 ‘정의의 여신 디케(Dike)의 청동상이 있다  한국적인 정의의 여신상으로 형상화된 디케의 왼손에는 칼 대신 법전을, 오른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그런데 외국의 것이 대부분 눈가리개를 하고 있는 대신 우리의 것은 눈을 뜨고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왜 눈을 뜨고 있는지


신화 속에서 디케는 눈을 가린 채 분쟁 당사자들을 천칭(天秤)에 올려놓고 옳고 그름을 잰다. 정의와 불의의 판정에 있어 사사로움을 떠나 공평성을 유지한다는 이유였다.바른 인간을 태운 접시는 올라가고, 부정한 인간을 태운 접시는 내려간다. 천칭은 영혼의 무게 또는 죄의 값을 재는 도구 내지는 기준을 상징한다, 칼은 판정의 결과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는 힘을 상징한다.

 

그러나 우리의 디케는 눈을 뜨고 재판을 한다.

70여년의 온갖 재판을 통해 이 나라의 법은 법의 엄정성과 관용성 중에서 어떠한 판단을 내려 왔을까?

그 판단은 수없이 많은 국민의 눈물이 섟인 일이지만 몇 페이지의 판례를 찾아 옮겨와도 다 적지 못할 만큼 많다.한 숨이 나올 지경이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란 유행어 아닌 유행어와 조작,위계 편법,위증...그로 점철되어온 역사.그러나 그 법의 칼날 아래 망가진 누군가의 가족들 앞에 법은 매몰찼었다.명예회복은 커녕 구상권조차,궤변을 늘어놓기 일수라 부끄러워 차마 적지 못해 유보하겠다.(이건 정말 차암 많다.증말).법의 특권층과 법의 빈곤층이 이나라 곳곳에 널려온 일이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의 글에서 본 일화 하나를 옮겨보고자 한다.

 

 

고대 페르시아의 전제군주 캄비세스는 뇌물을 받고 불공정한 판결을 내린 재판관 시삼네스의 살가죽을 벗기는 형벌을 내린다. 캄비세스는 벗겨낸 살가죽을 재판관의 의자에 씌우고, 후임 재판관으로 시삼네스의 아들을 임명하며 말했다 “네가 어떤 의자에 앉아 판결하고 하고 있는지 명심하라”.

재판관의 책무가 얼마나 막중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화다.

(이 이야기는 1498년 네덜란드의 화가 헤라르트 다비트에 의해 ‘캄비세스 왕의 심판’이라는 그림으로 남아 있다.)

 

이제라도 법이 국민의,국민을 위한, 국민의 법으로 돌아와야하는 이유라 하겠다. 

 

2017.12.5

추천0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법이란 공정해야 하는데
요즘 법은 꼭 시이소 같은 느낌으로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정하게 읽어서 국민 모두가 법 빈곤층이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
눈 크게 뜨고 지켜나가는 노력 모두가 함께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임기정님 고맙습니다.(__)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례,평등,신뢰 절차의 정당성등이 확보된 공정 공평한 법이 이 땅에도 세워지리라 생각하며 노력하여야 한다 생각합니다.
솔아님 고맙습니다.(__)

Total 8,586건 8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8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2-05
4185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2-05
4184
중년의 무게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2-05
418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2-05
418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2-05
418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2-05
열람중
법에 대하여 댓글+ 4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2-05
41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2-05
41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12-05
4177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2-04
41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2-04
417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2-04
4174
너무 예뻐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12-04
417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2-04
41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2-04
41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2-03
41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2-03
4169
인연의 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12-02
4168
떠난 후에도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12-02
416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12-02
41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2-02
4165
홀로 가는 길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2-01
416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2-01
41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1-30
4162
그대 사랑 댓글+ 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1-30
4161
백설부 단상 댓글+ 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1-30
416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11-30
41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11-30
41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1-29
4157
어긋난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1-29
4156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1-29
4155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1-29
41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11-29
415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1-29
41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1-29
41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1-29
4150
한 번쯤은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11-28
4149
배고픈 사랑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11-28
4148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1-28
4147
댓글+ 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28
4146
답변글 삶 ...개도령 댓글+ 2
나무와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11-29
41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11-28
41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28
414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11-28
41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1-27
41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1-27
41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11-27
4139
중독된 사랑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1-27
413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7
413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